디낚

이 글은 바다낚시 입문자를 위한 기초적인 내용이면서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낚시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아마도 바다낚시와 친해지시려는 분들에겐 좋은 정보가 되실겁니다. 처음 바다낚시를 시작할땐 뭐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막막할거 같습니다. 주변에 낚시를 하는 분이 계시면 따라가서 배우면 되는데 그마저 여의치 않고, 연인과 가족들 앞에서 멋지게 고기를 잡아서 그 자리에서 회를 쳐준다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몇 가지 난관이 많습니다. 일단 낚시 자체가 지루하다는 인식이 있고, 특히 여성분들과 함께 대동하기엔 이래저래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남편은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고, 아내는 독서를 하거나 날씨가 좀 쌀쌀하면 차안에 들어가 있고..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한 두시간.. 고기가 한 두시간만에 숭풍숭풍 잡혀 올라오는 것도 아니구요. 둘이 함께 있는 시간은 가져온 음식을 먹을 때 정도? 남자들은 "여자가 옆에서 같이 낚시대 들고 낚시해주면 얼마나 좋아" 라고 말을 하거나, "그러게 왜 따라와서 고생만 해" 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여자가 낚시를 위해 가는 경우는 별로 없을겁니다.

바다여행을 하고 싶은거지요. 물론 낚시도 적당히 하고, 그러다가 좀 쉬면서 그간 못했던 대화도 좀 나누고 그러다가 눈 맞으면 바닷가에서 "나 잡아봐라!" 까진 아니더라도 바닷속으로 꺼지는 새빨간 일몰을 보며 로맨틱한 분위기도 느껴보고 싶고 돌아오는 길엔 근사한 음식점에서 좋은 시간을 나누고 싶은..운치있는 여행을 기대하고 왔는지 모릅니다.


 ◐ 원투낚시 준비물 / 채비


낚시점에 가면 원투용 묶음추 채비가 있습니다. 로켓트라는 상품도 있는데 봉돌(추) 하나에 바늘이 3개 달려있습니다. 이것을 도래에 결속시키면 끝! 참 쉽죠!


※ 원투낚시 참고사항
- 낚시대는 3호 이상을 쓰셔야 합니다. 1~2호는 추의 무게 때문에 잘못하면 던지다 부러지거나 상할 수 있습니다.
- 낚시대 길이는 3.5m에서 5m가 넘는 등 다양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원투낚시대는 4.5m가 알맞더라구요.
- 릴은 3000번 이상의 중형릴을 씁니다. 두꺼운 원줄을 150m 이상 감아내야 하기 때문이지요.
- 원줄/목줄역시 두꺼운걸로 쓰되 목줄은 원줄보단 한칫수 낮아야 합니다. 제 갠적으론 5호 원줄에 3호 목줄이 좋다고 보는데요. 이는 밑걸림 발생시 원줄이 터지면 안되므로 한치수 낮은 목줄이 끊어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 채비도에는 중형구슬을 끼워져 있지만 없어도 무방하며 도래는 흔히 파는 핀도래를 사용하면 됩니다. (사이즈는 커도 상관없슴)
- 묶음추는 16호에서 25호 사이로 선택합니다. (일반 방파제에서 할 경우 바람이 안불고, 조금 물때면 16호도 상관없지만 바람이 불거나 물때가 사리에 가까워서 조류가 어느정도 흐른다면 25호 이상의 호수를 선택합니다.)
- 목줄과 바늘은 첨부터 묶어져 나온 제품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래 따로 설명)
- 여가 발달하거나 밑걸림이 있는 지역에선 저렇게 맨 아랫줄을 끊어서 바늘 두개로만 낚시하시면 됩니다. 
- 미끼는 거의 대부분이 청개비(청갯지렁이)나 혼무시(참갯지렁이)를 사용합니다.
- 밑걸림을 방지하기 위해선 챔질하고난 직후 대를 들어서 충분히 띄운후에 빠른 릴링을 해야 바닥걸림을 피할 수 있다.
- 미끼가 제대로 달려있는지 수시로 확인, 한번 던져놓고 가만히 있는 낚시보다 부지런해야 고기를 낚을 수 있다.
- 물때를 잘 보고 출조해야 합니다. 지역마다 낚시가 잘되는 물때가 있으니 꼭 참고하세요 


이 채비는 제가 자주 사용했던 채비입니다. 그러니깐 위에서 소개한 묶음추를 사용하지 않고 버림봉돌로 무게를 맞춰서 던지는데 주로 사니질(모래)이나 밑걸림이 비교적 덜한 곳에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여가 좀 있어도 릴링을 할때 띄워서 한다면 밑걸림이 생각보다 많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아래 사진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대략적인 준비물입니다. 낚시대, 릴, 묶음채비. 봉돌, 그리고 딸랑이(아래 설명)


이것이 목줄에 바늘까지 묶어진 거예요. 낚시점가면 쉽게 볼 수 있는데 목줄과 바늘 사이즈도 다양하기 때문에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든 원줄을 5호로 사용하신다면 목줄은 3~4호 정도가 적당하구요. 바늘은 감성돔 바늘보다 좀 더 큰 우럭바늘이 묶여 있는게 열개 정도 들어 있습니다.


순서는 원줄 5호 -> 봉돌(16~25호 사이) -> 쿠션고무 -> 도래(핀도래) -> 목줄 -> 바늘이며 조류가 꽤 흐른다면 작은 좁쌀봉돌 목줄에 물리시면 좋습니다.


이것은 일명 딸랑이라고 해서 초릿대 끝부분에다 고정을 시켜두면 고기가 물때 "딸랑딸랑~"하며 신호를 보냅니다. 딴청을 부리고 있거나, 식사를 할때 딸랑이 하나면 든든합니다. ^^ 만약 딸랑이가 없으시다면 초릿대를 계속해서 보고 있어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 딸랑이 없이 초릿대를 보고 잡는것이 반응도 빠르고 챔질 속도도 빨라 꾼들이 더 선호하기는 하지만,  처음 바다낚시를 배우며 가족들과 함께 낚시를 즐길땐 딸랑이 만큼 효자는 없다고 봅니다. ^^


 ◐ 원투낚시 캐스팅 및 방법

원투낚시는 거의 대부분이 한번 던져놓고 고기가 물때까지 기다리는 낚시를 하지만 그렇게 하다간 못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똑같이 원투낚시를 해도 어떤분은 잘 잡는데 왜 나만 못잡을까? 그것은 캐스팅과 낚시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원투낚시는 캐스팅이 조과의 70%는 차지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포인트마다 전부 그런건 아니지만 원투낚시는 캐스팅 거리에 따라 조과도 비례하는 경향을 가집니다.

즉. "멀리 던질 수록 유리하다!" 가 되겠습니다. 그럼 멀리 던지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이건 거의 경험으로 터득하셔야 합니다. 몇 번 던지다 보면 요령이 생기니깐요. 첨부터 너무 멀리 던질 생각으로 했다가 자칫 팔에 힘이 들어가서 낚시대가 부러지거나 원줄이 터지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는 만큼, 무조건 멀리 던질 생각보단 자세를 교정해서 올바른 자세로 던질 수 있게끔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캐스팅 하기 전 자세입니다. 이때 중요한건 뒤에 사람이 있는지 반드시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채비가 일렬로 정렬이 되었는지도 확인하시고 던져야 하구요


던지는 과정을 보면 대가 뒤쪽으로 많이 휘어져 있다는걸 볼 수 있는데요. 낚시의 캐스팅은 힘도 중요하지만 낚시대의 휨새 그러니깐 탄성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렇게 낚시대의 탄성을 이용해서 던지면 적은 힘으로도 보다 멀리 비거리가 나옵니다. 보통 초심자들은 성인 남성의 경우 30m 내외정도는 크게 힘 안들이고 던질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자세만 더 교정하고 힘을 실어서 던질 수 있다면 70m이상 심지어는 100m이상 던지는것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100m 던지는 분을 봤답니다 ^^.  100m 던지는건 원투낚시인들의 로망이기도 합니다. 

원투낚시 캐스팅 동영상 입니다. 동작 참고하시기 바라구요.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맨 마지막 동작에서 낚시대는 지면과 45도 각도를 유지하면서 캐스팅을 마칩니다. 이 45도가 채비가 날아갈때 저항을 적게 받는 각도이므로 항상 마지막 동작은 낚시대를 지면에서 45도로 동작을 마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채비가 날아가서 물속으로 가라앉는데 몇 초가 걸리고 바닥까지 내려가면 원줄은 더 이상 풀려나지 않습니다. 풀러나간 원줄이 수면에 느슨하게 늘어져 있을겁니다. 릴을 몇 바퀴 감아서 원줄에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도록 해줍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손으로 대를 직접 잡고 있는 방법이지만, 혼자 온게 아니라면 적당히 바위틈새에 낚시대를 괴거나 45도 각도가 되도록 낚시대를 받쳐놓고 기다리면 됩니다. 이때 선택사항으로 딴청도 피우면서 낚시를 하고 싶다면 초릿대에 딸랑이를 끼우시면 되구요. (주의 : 딸랑이를 끼운채로 캐스팅 하지 마세요! 딸랑이 바다로 날아갑니다.)

입질이 오면 재빨리 대를 집어서 챔질을 하는데, 헛챔질을 방지하기 위해선 느슨해진 원줄을 몇 바퀴 감아서 팽팽하게 해준 후에 챔질을 해줘야 합니다. 너무 급한 나머지 대를 들자마자 챔질을 하게 되면 고기를 놓치는 지름길이 됩니다. 챔질은 아래에서 윗방향으로 해도 되고, 약간 사이드로 해줘도 됩니다. 그리고 챔질강도는 원투거리에 따라 비례해야하는데 바로 코 앞이면 챕질을 강하게 하는건 금물이며, 전방 50m 이상에서 입질을 받은 경우 챔질의 힘이 50m 까지 전달되야 하므로 힘껏 챔질을 해줍니다.


※ 입질 파악 방법
입질의 형태는 각 어종마다 판이하게 다릅니다. 여기서 일일이 열거할 순 없지만, 중요한건 한번에 덮썩 물어서 초릿대가 휘청거리거나 딸랑이가 마구 울린다면 챔질 타이밍을 잴 필요없이 곧바로 올리면 그만입니다. ^^ 그런데 대다수의 입질은 2단 혹은 3단 입질이라고 해서 먹이를 한번에 안물고 건드려만 봅니다. 이럴때 움직이는 초릿대를 보고 성급하게 챔질을 하면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분히 기다렸다가 초릿대가 위아래로 마구 움직이거나 딸랑이가 요란스러울 때가 바로 챔질 타이밍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입질이라고 오해하기 쉬운 경우가 바로  옆바람이 불때 초릿대가 양옆으로 흔들리지만 실제로 입질이 오면 초릿대는 위아래로 움직인답니다.


 ◐ 원투낚시 포인트?


원투낚시는 주로 방파제에서 많이 행해집니다. 그 다음이 방조제와 갯바위, 해변 그리고 좌대낚시터가 있는데요. 일전에 수도권에서 좋은 바다낚시 포인트를 썼습니다. 관련글을 띄울테니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 원투낚시 대상어종?

신진도 방파제서 원투낚시로 잡은 붕장어

원투낚시는 일명 처박기 낚시라고 해서 바닥층 고기들만 잡는 낚시방법입니다. 주로 잡히는 어종이 도다리, 광어, 우럭, 붕장어(아나고), 보리멸, 노래미, 쥐노래미등이 있구요. 지역과 포인트에 따라 감성돔 원투낚시, 참돔 원투낚시가 행해지기도 하구요. 특히 원투낚시의 백미는 바로 "돌돔 원투낚시"에 있는데 이는 초보자들이 주로 접하는 원투낚시와는 다른 전문성이 높은 장르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원투낚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원투낚시도 바다낚시 입문용으로 좋지만 이미 숙련된 전문꾼들이 많이 있는데요~ 찌낚시에 비해 많은 테크닉을 요구 하진 않기 때문에 캐스팅만 연습이 된다면 비교적 괜찮은 조과를 얻을 수 있는게 바로 원투낚시인거 같습니다. 

바야흐로 낚시시즌이 왔습니다. 오늘은 바다낚시 입문의 연장선으로 "초보자가 알아야할 바다 낚시대와 바다 낚시대를 잘 구입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민물낚시도 마찬가지겠지만 바다 낚시대도 장르별로 다르고 공략할 어종에 대해서도 낚시대 종류가 매우 다릅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주된 대상어가 무엇인지를 정하고 장비 구입을 하신다면 다양하게 나와있는 낚시대들중 범위를 좁혀서 보다 자신에게 맞는 낚시대를 선별할 수 있을것입니다.



※ 낚시대를 구입할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
 1) 장르별 낚시 대상어 : 루어, 선상, 원투, 찌낚시와 같이 낚시 장르부터 어떤 대상어를 위주로 낚시를 할 것인지를 결정
 2) 가격대 : 낚시대의 가격은 몇 만원대 부터 몇 백만원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자신의 경제사정을 고려해서 결정
 3) 쇼핑몰 업체 선정 : 구입평이 많고, 많은 소비자가 이용하는 대표적인 낚시점 쇼핑몰을 선정
 4) 브랜드 : 국산제품부터 일제제품까지 다양하지만 A/S가 용이하며 값 비싼 브랜드보단 시중에 많이 팔리는 브랜드로 결정하는게 좋습니다.
 5) 호수와 길이 : 대상어에 따라 다르고 낚시 장르에 따라 최적화된 호수와 길이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밖에도 연질대인지 경질대인지, 탄성은 어느정도 되는지, 제질은 어떤것인지, 너무 무겁지는 않은지, 그립은 좋은지, 가이드라인과 보호캡이 잘 되어 있고 줄 붙음 방지는 되어 있는지등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지만 초보자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위의 5가지 사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선 바다낚시 초보자 기준으로 낚시대를 구입하는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원투 낚시대와 릴 찌낚시대 구입요령

1) 원투 낚시대
원투낚시는 돌돔을 노리는 전문 원투낚시외에는 대부분 바다낚시를 입문하는데 가장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장르입니다. 바닥층에 노는 대상어들 (도다리, 보리멸, 광어, 노래미, 붕장어등)을 위주로 낚시를 하면서 가까운 방파제에서 많이 하는데요. 원투란 말그대로 "원거리 투척" 낚시이므로 채비를 멀리 던지는 거리와 조과는 거의 "비례" 할 정도로 멀리 던질 수 있는것이 관건입니다. 



◐  원투 낚시대와 릴 찌낚시대 구입요령

1) 원투 낚시대
원투낚시는 돌돔을 노리는 전문 원투낚시외에는 대부분 바다낚시를 입문하는데 가장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장르입니다. 바닥층에 노는 대상어들 (도다리, 보리멸, 광어, 노래미, 붕장어등)을 위주로 낚시를 하면서 가까운 방파제에서 많이 하는데요. 원투란 말그대로 "원거리 투척" 낚시이므로 채비를 멀리 던지는 거리와 조과는 거의 "비례" 할 정도로 멀리 던질 수 있는것이 관건입니다. 

그럴려면 충분한 연습과 자세를 교정하면서 멀리 던지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는것이 바로 낚시대의 기능입니다. 생활 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원투낚시대는 2.5호~3호 정도면 무난한데요. 호수가 이보다 더 작으면 낚시대에 무리가 있어 부러질 염려가 있고, 호수가 너무 크면 무겁고 비효율적입니다.
 
보통 바다에서 사용되는 낚시대는 5m30cm(530)로 거의 표준이 되었는데요, 원투낚시대의 경우는 이보다 좀 더 짧은게 멀리 캐스팅하는데 유리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원투낚시대의 적정 길이는 4m30cm ~ 4m50cm 이면서 2.5호나 3호대가 가장 무난 하다고 봅니다. 낚시대를 고르는 요령은 아랫쪽에 자세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릴 낚시대 (찌 낚시대)
저도 초반엔 원투낚시로 바다낚시를 접하다가 현재는 거의 흘림 찌낚시로 굳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원투낚시보단 고급어종을 잡을 수 있다는 매력도 있고, 공략할 대상어종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 찌낚시의 매력인데요. 원투낚시가 다소 투박한 장비로 멀리 던져서 입질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낚시라면 찌낚시는 조류에 채비를 태워서 넓은 반경을 두루두루 탐색하고 대상어가 있는 곳을 찾아가는 다소 공격적이면서도 섬세한 낚시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첨부터 접하기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찌낚시는 타 장르에 비해 고가의 낚시장비를 필요로 하며, 많은 소품을 갖추어야하고 낚시경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은 있지만 다양하고 고급어종까지 공략할 수 있다는 가장 큰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렇듯 찌낚시는 다양한 소품과 낚시장비를 요구하지만 이중에서 가장 뼈대가 되는것은 역시 "낚시대"입니다. 낚시대가 총이라면, 찌는 총알에 비유가 됩니다.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이 총을 빼먹고 갈 수 없듯, 낚시꾼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낚시대 한두개 정도는 구비해야 하는데 아래는 찌낚시에서 대상어종별로 낚시대 호수를 정리했으니 참고하세요.

  ※ 대상어종별로 알맞은 낚시대 호수 (길이는 찌낚시대 표준인 5m30cm 기준)
 1) 0.6호 : 망상어, 볼락, 학공치, 감성돔(중치급)
 2) 0.8 ~ 1호 : 벵에돔, 감성돔, 참돔(대형급 제외), 돌돔(뺀찌급), 볼락, 전갱이, 고등어, 학공치, 숭어, 벤자리, 쥐치, 노래미, 농어등
 3) 1.5호 ~ 2호 : 벵에돔, 감성돔, 참돔, 돌돔, 농어, 밴자리, 숭어, 부시리(대형급 제외), 방어(대형급 제외)
 4) 3호 : 벵에돔, 참돔, 농어, 돌돔, 부시리, 방어, 다랑어, 긴꼬리 벵에돔
 5) 4호 이상 : 긴꼬리 벵에돔, 대형 농어, 대형 돌돔, 대형 부시리와 방어, 다랑어, 대형 참돔, 자바리

찌낚시에서 낚시대 길이는 5m30cm으로 거의 굳혀져가고 있습니다. 
이는 낚시대의 탄성을 이용해 대상어를 제압하는데 이 길이가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많이 선호하는 낚시대는 감성돔, 볼락, 벵에돔과 그밖에 다양한 어종들을 두루두루 공략할 수 있는 
1-530 (1호 5m30cm) 낚시대입니다. 
이렇게 원투와 찌 낚시대를 토데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들과 낚시대를 구입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가격대 

초보자분들이 낚시대를 구입하는데는 가격대를 잘 선택해야 하는데 낚시대의 가격대는 그야말로 천차만별.. 적게는 2~3만원대 부터 몇 백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첫 낚시대로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가격대는 4만원부터 ~10만원 이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보다 값싸면 싼게 비지떡이라고 품질이 저급일 수 있고, 이보다 비싸면 초보자가 사용하는 낚시대는 사용중 파손의 확률이 많고, 수명이 길지 않기에 첨부터 너무 고가의 낚시대를 구입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 낚시장비 쇼핑몰 및 업체선정



낚시장비는 업체선정도 중요하지만 어느 쇼핑몰을 이용할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낚시 쇼핑몰들이 대형 오픈마켓이나 종합쇼핑몰과 연계되어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제가 알고있는 쇼핑몰만해도 인터파크, G마켓, 옥션, GS SHOP, 디앤샵, 신세계, CJ몰등 엄청 다양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똑같은 모델이라도 업체들마다 가격대가 전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까지 자세히 알 필요는 없지만, 같은 모델이라도 적게는 1~2천원 부터 많게는 1~2만원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격 비교를 꼼꼼히해서 이왕이면 몇 천원이라도 싼것을 구입하는게 아무래도 좋겠죠? 또한 쇼핑몰을 선택했더라도 판매업체 역시 중요한데 위의 그림과 같이 목록 상단에 위치하면서 파워딜러나 우수업체로 선정받은것 위주로 구입을 하시고, 제품의 구입평이 괜찮고 활발하게 판매가 진행되는 업체를 선정해야 배송기간도 단축되고 낚시대 이외에도 많은 품목을 판매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필요한 소품들을 한 업체에서 사게되면 배송비도 줄일 수 있고 낚시대는 A/S할 일이 많기 때문에 차후 A/S도 용이합니다.


⊙ 낚시대 브랜드 선정
 
여기선 고가의 일제품보단 국산 위주로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고품질의 괜찮은 낚시대를 많이 생산하고 있는데 제가 아는 대표적인 브랜드인 바낙스, 은성, 용성, 원다, 해원, 유양, 유니피스, 해동조구등등 다양한데요. 가능한 어느정도는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있으면서 다양한 모델을 내놓는 중소기업체를 선정하는게 차후 A/S라던가 추가로 부품(초릿대나 가이드와 같은 작은 수리부속)을 구입할 때에도 좋고 품질면에서도 믿을 수가 있습니다. 


⊙ 낚시대의 주요 제원중 살펴봐야 할 점과 기능들
먼저 낚시대 재질입니다.  요즘 나온 낚시대의 재질은 "카본"재질이 많습니다. 
카본소재인지 확인을 하시고 릴시트와 그립(손잡이), 그리고 염분과 부식에 강한 세라믹 가이드 혹은 스테인레스 프레임인지 두루두루 살펴보는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낚시를 마치고나면 민물로 행궈서 마른천으로 닦아주는게 낚시대의 수명을 늘리는 길입니다. 저도 낚시를 다녀오면 아무리 피곤해도 낚시대를 펴서 염분기를 제거하고 서늘한 곳에서 말립니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관리가 있어야 오랫동안 낚시대를 사용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염분과 부식에 강한 프레임을 사용하는 제품을 고르는게 좋습니다. 한번 녹슬면 사용하기 힘드니깐요.
 

요즘엔 중저가 제품들도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품질좋고 튼튼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예전엔 고가제품에나 있었던 줄붙음 방지 처리나 가이드라인 표시도 4~5만원대 제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줄붙음 현상이란 바닷물의 장력에 의해 낚시줄이 낚시대에 붙어서 채비흘림을 방해하는것이고, 가이드라인은 낚시대를 필때 가이드링의 방향을 일렬로 정확하게 정렬하는데 필요한 참고선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1-530 모델끼리 비교해봤을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건 역시 중량입니다. 바다 릴낚시는 민물낚시와는 달리 오랜시간동안 직접 들고 있어야 하므로 손목에 피로가 적고 오랫동안 들고 있어도 무리가 없는 가벼운 제품을 고르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는 가격대랑 어느정도 타협을 봐야합니다. 중저가 제품이 고가의 제품에 비해 중량이 더 나가는건 어쩔 수가 없답니다.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끼리 비교해본다면 조금이라도 적게 나가는게 유리하겠죠


 

그 밖에 릴시트와 그립감은 괜찮은지 살펴보는것도 중요합니다. 릴시트는 갠적으로 일체형을 선호합니다. 예전에 처음으로 샀던 싸구려 낚시대로 물고기를 걸었는데 릴링을 하는 도중 시트가 빠져버리는 어이없는 일을 겪었고 결국 고기를 놓쳤습니다. 릴링을 할땐 생각보다 큰 압력이 낚시대에 전해지고 그 힘은 고스란히 릴시트가 받는데 이 부분이 튼튼해야 합니다. 그립감이야 손을 장시간 잡고 있어야 하니 중요한건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 밖에도 도장이나 디자인도 있겠지만 이는 전적으로 주관적인 취향에 따른 것이니 여기선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바다낚시는 원투와 릴낚시 말고도 루어낚시와 선상낚시용 낚시대가 많이 나와있습니다. 선상낚시도 갈치, 우럭, 대구, 부시리등등 대상어종에 따른 낚시대 선별이 있어야하는데 선상낚시대의 특징은 주로 낚시대가 굵고 튼튼하며 길이가 짧다는 특징이 있고 루어낚시대의 경우도 그리 길지 않으면서 탄성이 좋고 휨새가 좋아 대상어를 쉽게 제압할 수 있으면서 캐스팅과 릴링을 쉴새없이 반복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가벼워야 합니다. 

초보자가 첫 낚시대로 사용할때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은 10만원을 넘지않는 중저가 제품을 고른다는 점과 인지도가 있는 대형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활동이 활발한 파워업체를 선별해서 제품을 구입하며 위에서 언급한 낚시대의 세부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사용평이나 구입평이 어떤지 살펴보고 구입을 하신다면 거의 틀림이 없을것입니다. 

 

1. 물때 = 조석(潮汐)입니다.
지구와 달의 인력작용으로 생긴다지만 솔직히 낚시하는데 이 이상의 원리는 알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밀물과 썰물이 있는건 다들 아실테구요. 참고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밀물과 썰물은 하루에 두번씩 들어왔다 나갑니다. 보통 6시간 간격으로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지만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약 5시간 40분 정도의 차이를 두고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기 때문에 하루 24시간동안 정확히 6시간의 간격차가 아니기 때문에 밀물과 썰물이 일어나는 시간이 매일매일 달라지는 이유가 이때문이기도 합니다. 

2. 물때에 사용되는 용어 


가. 밀물 = 들물
흔히 들물이라 말합니다.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들물이라 보시면 쉽습니다.
 
나. 썰물 = 날물
낚시에선 썰물보단 날물이란 표현을 많이 합니다. 물이 나가기 때문에 날물이라 보시면 쉽습니다.
 
※ 물때의 흐름
만조 -> 초날물 -> 중날물 -> 끝날물 -> 간조 -> 초들물 -> 중들물 -> 끝들물 -> 만조
 
1) 만조
바닷물이 다 들어온 상태를 말합니다. 수심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더 이상 수위가 높아지지 않으며, 물(조류)의 흐름도 이때는 멈추어 있을때가 많습니다.
 
2) 초날물
만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할때를 초날물이라 합니다. 보통 만조에서 2시간 이내가 초날물이며 멈추었던 조류가 천천히 흐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고기들의 입질이 많아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지역마다 다소 차이는 있슴)
 
3) 중날물
만조에서 약 1시간 30분 이후가 지나면 물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급격하게 수위가 낮아지게 됩니다. 한창 물이 빠지고 있을때를 말하며 이때는 조류의 흐름도 비교적 빠릅니다.
 
4) 끝날물
간조를 앞둔 상황입니다. 물이 많이 빠졌기 때문에 곳곳에서 잠겼던 바닥이 드러나며 물의 흐름도 한풀 꺾일때입니다.
 
5) 간조
흔히 정조시간이라 말합니다. 물이 다 빠진 상황이며 수위도 이때는 가장 낮을때입니다. 물의 흐름도 거의 없을때가 많으며, 물속에 잠겼던 암초들이 물밖으로 드러납니다.
 
6) 초들물
멈추었던 조류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때이며~ 간조에서 2시간까진 초들물이 진행됩니다. 이때도 초날물과 같이 고기들의 입질이 살아나는 때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역마다 다소 틀릴 수 있슴)
 
7) 중들물
조류의 힘이 점점 쎄지면서 수위가 급격히 오르는 때입니다. 낚시를 할땐 가져온 장비나 장구류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며 반드시 퇴로가 있거나 뒷쪽으로 물러나면서 낚시를 해야할 때입니다.  
 
8) 끝들물
만조를 앞둔 시기로 빠른 조류가 한풀 꺽이는 시기입니다.
 
9) 물돌이
흔히 물돌이 시간이라 말하는건~   들물에서 날물로 전환되는 만조와 날물에서 들물로 전환되는 간조시간을 일컫습니다. 대물의 입질은 의외로 물돌이 시간에 있다는 점도~  멈추었던 조류가 흐를때이기 때문입니다.
 
        
10) 한물때  
만조에서 간조까지..   혹은 간조에서 만조까지를 한물때라 말하며 주기는 대략 5시간 40분 정도됩니다. 
         
3.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큰물때인 조금, 사리란?
물때는 무조건 음력기준인데요...  쉽게 생각해서 보름(15일)만에 한바퀴 돈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위에 설명했듯이 만조에서 간조를 거쳐 다시 만조에 오기까지는 12시간(정확히 11시간 20분정도) 주기로 한바퀴를 돌지만 조금에서 사리를 거쳐 다시 조금으로 돌아오는덴 15일 정도가 걸립니다.
        

가. 조금
월중 물이 가장 적게 들어오고 적게 나가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조수간만의 차가 적기 때문에 물(조류)의 흐름도 느리다고 보시면 됩니다. 흔히 이러한 시기엔 고기가 잘 안나오며, 입질도 받기 힘들다고 하지만 이것도 지역별로 편차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서해에선 조수간만의 차이가 워낙 크다보니 조류의 흐름이 느린 조금때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특히, 릴찌낚시에선 조류가 너무 쎄도 불편하고 너무 없으면 입질이 없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어느정도 조류의 흐름이 있는 서해권에선 조금이 유리하며, 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남해안의 경우엔 사리때가 유리하다는게 일반론입니다.
 


나. 사리
월중 물이 가장 많이 들어오고 많이 나가는 시기입니다. 특히 사리때 만조는 다른때의 만조보다도 수위가 깊어지는 시기이며, 간조 역시 다른때 보다 훨씬 많은 양의 물이 빠지기 때문에 바닥이 훤히 들어나면서 섬과 섬사이로 잇는 길이 나타나기도 하며 가족과 함께 해변가로 나가 조개잡이를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사리때는 물의 흐름도 빠르고 수위가 급격하게 오르내리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비상시 퇴로를 확보할 수 있는 곳에서 낚시행위가 이뤄져야만 합니다.
 
다. 15일 주기 물때보는 법 


위의 그림은 걍 참고만 하시구요. 쉽게 보는 법은 이렇습니다. 15일 주기이기 때문에 1물부터 15물까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1물-2물-3물-4물-5물-6물-7물(사리)-8물-9물-10물-11물-12물-13물-14물-15물(조금)
  
다음은 국립해양 조사원에서 조석예보를 보는 법입니다. 해당 지역마다 물때가 다 틀리기때문에 원하는 지역을 클릭하시면.. 


이렇게 날짜별 물때와 만조시간 간조시간을 알려줍니다. 이것이 바로 물때표입니다. 사진은 2009년 6월달 물때표중 일부입니다. 좌측 월령에 표시된 하얀 원은 보름달을 의미합니다. 흔히 보름달은 사리, 반달은 조금이라고 보시면 쉽겠죠 ^^ 보름은 두가지가 있는데~  그림에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속이 하얀 원(보름달)이 있고, 속이 까만색으로 된 원(그믐달)이 있습니다만 둘다 "사리"에 해당됩니다.  다만 보름달은 말그대로 환하고 둥그런 달이 뜨기때문에 고기들의 경계가 있을 수 있고 그믐달은 밤하늘에 달이 뜨지 않는 어두컴컴한 밤이므로 굳이 보름달과 그믐달을 비교하자면~ 그믐달에 낚시가 더 유리합니다. 
 
4. 물때와 낚시 
1) ▲은 만조를 말하며, ▼은 간조를 말합니다. 신진도 방파제에서 우럭낚시를 할땐 간조에서 낚시를 시작하여 중들물이 오기전에 낚시가 잘된다고 하는데 예를들어 3일날 아침일찍 신진도 방파제서 낚시를 시작하는데~  물때표에 따르면 오전 6:34분이 간조입니다. 그렇다면 대략 6시부터 낚시준비를 하여 약 3시간 정도가 좋은 조과를 거둘 확률이 큰것입니다.  
 
신진도 방파제는 대부분의 입질이 간조에서 초들물에 집중되는 현상이 있기때문이고 모든 낚시가 그렇지만 동틀때와 해질때가 가장 입질이 활발하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른 아침에 간조가 겹치면 적어도 신진도 방파제서 만큼은 황금물때입니다. 또한 3일날의 큰물때는 2물(보름달이 7물이니깐 거슬러 내려가면 계산이 되겠지요) 물쌀이 그리 쎄지 않은 편이면서 조금때를 지나 사리로 가는 물입니다.  
 
즉, 살아나는 물때 (2물에서 6물까지)는 낚시의 최적기라는 점을 염두해야 합니다. 반대로 죽어가는 물때는 사리를 지나 조금으로 가는 (10물에서 14물정도) 물때인데~ 지역에 따라 이러한 물때에서도 나쁘지 않으니깐 도전해볼만 합니다. 고기가 언제 잘잡히고 언제 안잡히고는 절대적인 답이 없습니다. 다만 지역과 포인트에 따라 잡히는 물때가 제각각 다릅니다.  신진도 방파제는 그중 하나의 예를 든것 뿐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고기들의 습성과 물때와의 연관성 
흔히들 고기들은 들물때 같이 들어왔다가 물이 빠지는 날물때 와르르 빠져나간다고 보시면 쉽습니다. 토착성 어종(볼락,작은우럭,망상어등)의 잡어를 제외한 대부분은 어느정도 회유성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물때따라 이동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내만권인 3m~7m 정도의 수심을 보이는 곳에선 물이 빠지면 빠질 수록 고기들도 겟바위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간조에는 25m이상 먼거리를 공략하라는 말이 있는겁니다. 대부분 내만권의 수심얕은 겟바위는 들물 포인트가 많은 이유도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물이 들어올대 고기들도 같이 들어와서 겟바위 가장자리까지 붙는가 하면, 물이 나가면서 고기들도 자연스럽게 겟바위서 멀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대로 물이 빠져도 기본수심이 확보되는 중내만권, 원도권의 직벽이나 기본수심 8m~14m가 되는 곳은 예외란 사실도 있어선 안됩니다. 간조가 되어도 수심이 8m이상 확보가 되는 포인트는 날물 포인트가 형성되는 곳이 많으며 들물보단 날물에 입질이 집중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또한 홈통지역을 공략할때도 들물보단 날물이 시작되면서 입질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지만 홈통의 규모에 따라 변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겟바위 지형만 가지고 들물과 날물 포인트를 판단하는건 수십년 경력의 프로꾼이 아니고선 일반 낚시인들은 알기가 쉽지 않으므로 해당 선장님이나 지역 포인트에 눈이 밝은 가이드의 정보를 참고로 하는게 좋습니다. 서해권, 남해서부권, 남해동부권에 따라 다르고 내만권, 겟바위, 방파제, 원도권에 따라 또 다르기 때문에 낚시를 잘 하기 위해선 해당 지역의 포인트 특성을 반드시 살피고 가는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3) 실질적인 사리의 시기는? 
사진은 안흥지역의 물때표이며 그림에서 표시된 사리때는 8일로 나와있지만 실제적인 사리는 붉은색 선으로 표기된 날입니다. 조수간만의 수위를 수치로 표시되는데요~  괄호안에 씌여져 있는 수치가 바로 수위를 말하며 9일날 간조는 수위가 98까지 떨어짐을 의미합니다. 이날의 조수간만의 차는 16:46분(552cm)만조에서 22:55분(92cm)간조까지의 차가 460cm의 수심차가 생기는겁니다. 
 
물이빠지는 간조때 괄호안의 숫자가 두자릿수 까지 떨어지는 기간이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크다는걸 의미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큰 사리때는 대게 7물부터 10물까지 보시면 무리는 없으리라 봅니다.
 
★사리때 피해야할 포인트 
곶부리지형 / 방파제 끝부분 외항쪽 / 서해권에서 외해쪽과 맞다은곳 / 그외 본류대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곳 /  조류가 빠른 곳 등
  
 
4) 실질적인 조금의 시기 
사진에 표시된 조금(반달표시)는 16일로 나와있지만~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시기는 파랑색 선으로 표시된 날짜입니다. 하지만 보통 14물, 15물, 1물 정도를 조금때라고 보시면 무리는 없을겁니다. 

★조금때 피해야할 포인트 
홈통지형 / 방파제 초입이나 안쪽 / 남해 내만권 / 그외 조류가 잘 안가는 곳이나 만곡진 곳 / 커다란 만으로 형성된 곳 

지금까지 물때에 대한 개념과 물때표 보는법 그리고 물때와 낚시의 상관성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다소 두서가 없을지라도 이해해주시구요~~ 바다낚시는 민물과는 전혀 다르기때문에 반드시 물때를 알고 가야 낭패를 보지않습니다. 물이 있는 곳에 어디든 고기가 없으랴~ 싶은 생각이 드시겠지만 ^^; 아무리 드넓은 바다라 할지라도~  고기들은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흩어져서 먹이활동을 하는게 아니라 특정 포인트에 집중적으로 모여있단 사실과 특정 물때에 집중적으로 들어온다는 사실도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바다낚시는 첫째도 포인트요, 둘째도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그 담으로 중요한건 바로바로 "물때"겠죠 ^^ 물론 채비와 테크닉은 어느정도 겸비하고 있다는 전재하에서 말입니다. 초보꾼님들에게 약간이나마 참고가 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라는 말이 있듯이 가을에는 전어를 즐겨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산에서도 보통 8월말 9월초에 명지전어축제를 하는데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전남 광양, 장흥, 보성, 충남 서천, 무창포 등 각지에서 전어축제 행사를 갖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전어도 브레인 푸드(?)의 일종인 “등푸른 생선”입니다.  

올 해 수능이 11월 12일 목요일이니까 딱 보름이 남았는데 아마 지금부터 슬슬 수능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한다는 건강관련 뉴스가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 그와 관련해서 수험생이 먹으면 좋은 음식, 소위 브레인 푸드에 대한 뉴스도 분명히 나올 텐데 그 중에 대표적인 식품으로 거론되는 것이 등푸른 생선입니다. 등푸른 생선은 얕은 바다에 살아 깊은 곳에 사는 흰살 생선보다 근육이 단단하고 지방함량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흔히 등푸른 생선하면 참치(참다랑어), 꽁치, 정어리, 고등어 등을 주로 생각하는데 전어(Konosirus punctatus, Konoshiro gizzard shad)도 분류학적으로 청어목 청어과에 속하는 등푸른 생선입니다. 보통 전어는 산란기가 봄에서 여름까지인데 산란기에는 지방성분이 적어서 맛이 덜하고 산란기가 끝나는 가을이 되어야 제철이라고 합니다. 

2. 옛부터 전어에 대한 속담이나 기록도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형님이신 정약전 선생님이 쓰신 해양생물학도서인 <자산어보>(1814년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해양생물학 서적)에는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조선 말기 실학자 서유구 선생(徐有榘, 1764 ~ 1845)이 지은 농업백과사전인 <임원경제지>에는 “가을 전어 머리엔 참깨가 서말”이라는 기록과 함께 “전어는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상인들이 염장해 한양에서 파는데, 사는 사람들이 돈을 따지지 않아 전어(錢魚)라고 불렀다”는 어원도 나와 있다고 합니다. 

이런 기록들이 공통적으로 말해주는 것은 기름기가 많다는 것인데, 전어의 고소한 맛은 이 지방성분의 함량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을전어에는 봄보다 3배 이상의 지방성분이 들어있다고 하니까 가을에 전어를 먹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전어 (コノシロ, 子の代)태우는 냄새는 사람 시체 태우는 냄새와 비슷하다는, 우리 생각과는 상당히 다른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 위키에 따르면 전어의 일본어 코노시로(子の代, 자식 대신)라는 이름의 전승은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 한 부족(나라)의 장자에게 아름다운 외동딸이 있었는데 옆부족 관리가 그 여자를 처음보고 반해서 결혼에 나섰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딸에게는 애인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모는 "딸은 병으로 죽었다"고 사신에게 이야기하고 딸의 시신 대신 물고기를 관에 넣고 사신 앞에서 화장을 해보였답니다. 당시 관에 넣은 것이 태우면 사람태우는 냄새가 나는 물고기인데 이 냄새를 맡고 사자들은 딸이 정말 죽었다고 납득하고 자기 나라로 떠났다고 합니다. 그 후 아이의 희생양이 된 물고기를 코노시로 (자식 대신)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고소하다고 생각하는 전어 굽는 냄새가 사람 시체타는 냄새라니... 역시 냄새나 맛은 과학으로 판단하기에는 문화적인 bias가 심하죠.


이 맛있는 구이 냄새가 사람 태우는 냄새라니... 



3. 몸에 좋다는 오메가-3 지방산, 전어에도 있나요?

등푸른 생선이 소위 브레인 푸드로 알려진 이유가 오메가-3 지방산, 그 중에서도 DHA 때문인데요. DHA는 뇌세포의 구성물질이며 뇌세포 지방산의 10%, 뇌내 해마(기억 형성과 공간 인지에 관여하는 뇌세포영역)의 25%를 차지하고 뇌간문(blood-brain barrier, BBB)을 통과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때문에 DHA가 태아나 유아의 두뇌 발달에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지능이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아직까지 증거가 조금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DHA 섭취는 시력이나 아토피, 알츠하이머 병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들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 데이터들이 모아져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오메가-3 지방산의 가장 확실한 기능성은 심혈관계 질환, 특히 관상동맥질환 예방효과입니다. 

전어는 고등어나 다른 생선에 비해서 지방의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비만 걱정을 덜해도 되고 지방의 상당수가 DHA나 EPA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적당히 먹기에는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오메가-3 지방산을 너무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혈액응고가 잘 안되는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내가 먹어본 최고의 전어회 (해운대 ㅎㅅㅁ)


4. 뼈째 먹는 전어, 칼슘섭취에 좋다.

보통 전어는 회로 먹거나 구이로 먹는데 특히 회로 먹을 때는 “뼈째 썰기(背越(せごし)”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어는 가시가 많아서 가시를 발려서 먹기가 매우 귀찮은 생선이라 뼈째 오도독 씹어 먹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이렇게 뼈째 먹으면 칼슘 섭취를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어회의 경우는 가식부 100g 속의 칼슘양이 210mg으로 같은 양의 우유의 약 2배 정도 됩니다. 보통 칼슘의 대장은 멸치인데 멸치 속에 칼슘양은 가식부 100g당 509mg 정도로 전어의 2.5배이지만 전어의 칼슘양은 고등어보다는 7배 정도 높습니다. 

5. 비린내 때문에 전어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보통 지방 성분이 많은 등푸른 생선들은 비린내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싱싱한 전어의 경우엔 비린내가 거의 안 난다고 하지만 그래도 비린내에 민감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전어를 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그런 경우엔 보통 술이나 식초를 살짝 뿌려서 조리를 하거나 깻잎과 같이 드시면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초장은 고소한 맛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된장과 같이 먹는 편이 좋다고 하는데 맛은 사실 과학의 영역보다는 문화의 영역이 강하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 지어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맛있는 음식은 좋은 사람과 배고플 때 먹는 음식이죠.

6. 전어를 구워 먹을 때는 껍질째 먹어라???

과거 음식이 귀하던 시절에는 예쁘고 깨끗한 부위를 고급으로 쳤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소화가 잘 안되는 난소화성 거친 음식들이 영양이 더 고르고 균형잡혔다고 해서 소위 rough food가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과일이나 채소의 껍질뿐만 아니라 생선도 껍질째 드시는 것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어뿐만 아니고 대부분의 생선의 경우 비타민 성분이 많은 부위는 껍질부위입니다. 전어의 껍질부위에도 비타민 B2, B3 (나이아신=니코틴산), B6 등이 상당량 함유되어 있다고 하므로 껍질째 드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보통 전어구이의 경우는 아예 머리부터 통째로 다 먹는 경우가 많지요. 

아무튼 대부분 전어축제들이 9월초에 시작하지만 실제로 전어가 가장 맛있는 철은 11월이라고도 하니까 올 가을이 가기 전에 전어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가을로 가는 환절기다. 요즘 같은 시기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평소 건강한 음식 섭취와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증강시켜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웹 엠디’ 등의 자료를 토대로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을 알아본다.

 

산에서 나는 건강한 쇠고기, 버섯

버섯은 가을 버섯이 으뜸입니다. 요즘은 재배기술이 발달하여 일 년 내내 다양한 버섯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버섯은 환절기에 적응하느라 입맛도 떨어지고 의욕도 없을 때 다양하게 요리하면 좋은 재료입니다. 버섯은 채소와 과일만큼이나 무기질이 풍부하고 단백질도 풍부하여 서양에서는 '채소 스테이크', '산속의 쇠고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특히 폭군으로 유명한 네로황제는 불로장수에 좋다는 버섯을 늘 즐겨 먹었다는데 버섯을 따오는 사람에게는 버섯만큼의 황금을 주기도 했다지요.


버섯은 소화율이 높고 칼로리는 낮으며 비타민은 풍부한 건강식품입니다. 기운을 돋우고 식욕을 증진하며 바이러스 감염 예방의 효과가 있어 감기, 유행성 독감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식품이고요. 특히 그 효능은 검은 버섯인 표고버섯, 목이버섯, 석이버섯이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표고버섯은 육류와 궁합이 잘 맞아 함께 요리하면 육류의 누린내를 없애고 지방을 체내에서 제거해 주는 효능도 있다고 합니다. 표고버섯은 잘 불려서 물기를 꼭 짜고 가운데 고기와 두부를 섞어서 채운 후 쪄서 소스를 끼얹거나 조림을 하면 가을 향을 듬뿍 느끼게 하는 별미인 동시에 환절기 건강도 책임질 음식 보약입니다.


 

환절기 활약을 주목해도 좋은 대추

 

몇 해 전 '대추나무에 사랑 걸렸네'라는 잔잔한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가족이야기, 동네 이야기를 다룬 정말 우리 이야기 같은 드라마로, 꽤 긴 시간 동안 방영된 장수 드라마였지요. 실제로 대추나무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득을 주는 나무입니다. 아마도 '대추나무에 사랑 걸렸네'라는 드라마가 장수할 수 있었던 데는 제목에 대추나무가 들어갔기 때문이 아닌지, 멋대로 상상해봅니다.


대추는 몇 해가 지나야 열매를 맺는 다른 나무들과 달리 심은 해에 바로 열매가 열리고 한 나무에 많은 열매가 달리니 더 기쁩니다. 대추나무에서 떨어진 대추는 그대로 먹으면 사과처럼 아삭아삭하며 달고 맛있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대추, 생강, 파뿌리를 삶아서 보리차처럼 마시면 좋습니다. 대추는 비타민 C가 사과나 복숭아의 약 100배, 귤의 7~8배가 많아 피로회복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또 과육을 잘라서 생채처럼 무쳐 먹거나 채소에 곁들여 샐러드드레싱을 뿌려 먹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추를 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잘 말려서 종이 봉투나 망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하면 됩니다.
 
 

가을 보약, 늙은 호박

우리나라 속담에도 호박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지만, 서양에서도 신데렐라가 파티에 타고 간 마차도 호박으로 만들었고, 할로윈의 호박 가면이 있는 것을 보면 각 나라에서 호박은 친숙한 재료인가 봅니다. 먹는 방법이나 맛은 다르지만, 호박에는 비타민 A, B2, C가 풍부하여 비타민제를 따로 챙겨 먹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호박 속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열에 강하고 기름에 볶아 먹으면 맛도 영양도 더 좋아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여름 햇볕에 누렇게 잘 익은 늙은 호박을 따서 보관하느라 분주해집니다. 비타민 공급이 부족한 겨울철에 훌륭한 비타민 공급원이 되는 건강식품이거든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호박은 떡, 죽, 김치, 범벅, 차로 만들어 먹을 뿐 아니라 씨는 말려서 간식으로 먹어도 좋아요. 호박 꼭지는 말려서 가루를 내어 꿀과 함께 섞어 먹으면 감기예방과 기침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껍질 벗긴 호박을 썰어서 푹 끓여 삶은 팥과 강낭콩을 넣고 찹쌀가루로 농도를 맞추면 호박범벅이 됩니다. 또 식용유를 두르고 늙은 호박을 볶다가 새우젓으로 간을 하는 늙은 호박 조림은 제주도식 별미 반찬입니다.


 
화끈한 생강

 

고려 현종 때 생강은 임금이 신하에게 내리는 하사품 중 하나였다니 특별한 선물로 대우를 받았던 모양입니다. 지금에야 언제 어디서나 구하기 쉬운 재료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생강이 재배되기 전까지 귀한 대접을 받을 만큼 독특한 맛과 향, 약효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재료입니다. 생강은 몸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자연스럽게 땀이 나도록 하여 감기 증상의 발한, 해열약으로 이용해왔습니다. 집에서 약재로 먹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초기 감기에 생강을 넣고 끓인 물에 꿀을 타서 마시는 것입니다.


생강은 생선, 육류의 냄새를 제거하는 향신료로 요리의 보조 역할도 하며, 생강을 갈아서 설탕이나 꿀을 넣어 졸인 생강 청은 양념으로 사용하면 더 맛있고 건강한 요리가 됩니다. 또 갈아서 찬물에 우려 매운맛을 뺀 후 녹말과 생강 건지에 설탕이나 꿀을 넣어 만든 생란을 잣가루에 살짝 묻히면 우리나라 전통 디저트로 달콤한 맛과 생강의 은은한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생강은 가을철 서리가 내리기 전에 캐내는 것이 가장 싱싱하고 영양가도 높습니다

 

Case 1 육체적 피로도가 심하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일어나서 몸이 개운하지 않고 피로가 쌓여 있는 듯하며, 뒷목이 장시간 뻐근할 때는 몸이 허약해서 생기는 피로보다는 육체적 피로로 과로나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Point 주로 간과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몸이 허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피로가 쌓이게 되는 것이다. 간과 신장의 기능을 보충한다.

쌍화탕_ 가장 유명한 피로 회복제로 기력이 떨어졌을 때 기를 보강하고 근육에 영양을 공급하여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약으로 지어 먹을 수 없다면 집에서 쌍화차를 끓여 먹는 것도 방법.


매실_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시트르산이 풍부하여 갈증과 피로를 풀기에도 효과적. 매실차나 매실주, 매실 장아찌 등 모두 좋다.


부추죽_ 부추와 보리새우, 전복을 함께 넣어 죽을 끓여 먹으면 피로 회복에 탁월하다. 경우에 따라서 자두와 팥을 넣는 것도 좋다.

  

Case 2 술자리나 회식이 잦다

술자리나 회식이 잦으면 육체적 부담감 역시 두 배로 늘게 된다. 게다가 과음을 하면 체내의 술독이 쌓여 숙취가 생기게 마련. 숙취 현상은 알코올의 산화 과정중에 생성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대사 산물이 축적되는 원인 때문이다. 특히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나 온몸이 붉어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술을 마셨을 때의 후유증이 더 크게 남는다. 예전보다 술에 취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깨는 속도가 늦어진다거나, 술을 마신 뒤 설사를 자주 하고 두통이 생기면 과음을 했다는 증거다. 또한 다음날 심한 피로감에 시달릴 수 있다. 술은 조금이라도 매일 마시는 습관은 좋지 않으며, 술을 마신 후에는 3~4일 정도 휴식 기간을 갖는 게 그 어떤 회복제보다 좋다.

Point 술은 열성과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독을 푼다.

대금음자_ 진피, 후박, 창출, 감초를 조금씩 넣고 달인 물로 몸에 쌓인 독을 땀과 소변으로 배출한다.


칡뿌리_ 즙을 내거나 달여 마시면 효과적. 칡뿌리보다는 칡꽃이 더 효과적이지만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말린 칡으로 대신해도 좋다. 칡뿌리 대신 검은콩이나 지구자를 달여 마셔도 같은 효과.


송화차_ 송화가루 1큰술과 꿀 4큰술을 섞어 차로 만들어 마시면 술독을 풀어 주는 것은 물론 맛도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홍삼차_ 홍삼을 달여 차로 마시면 몸이 찬 사람의 술독을 푸는데 효과적이다. 오미자차도 좋다.

  

Case 3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

불면증은 없지만 업무 과다로 인해 생기는 수면 부족을 한의학적으로 ‘음핵이 허해져서 허열이 생긴다’고 말하며, 전체적으로 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게 됨을 말한다. 가슴이 뛰거나 손과 발에서 열이 나기도 한다.

Point 가장 좋은 방법은 잠을 자는 것. 아무리 약을 먹는다 해도 잠을 자는 것만큼 효과적이지는 않다.

 

대추_ 몸을 윤택하게 하기 때문에 수면 부족으로 생기는 몸의 허함을 조금은 보강할 수 있다. 대추차를 마시거나 대추를 5~6알 그냥 먹는 것도 좋다.

지골피차_ 구기자 나무 뿌리의 껍질인 지골피는 몸의 뜨거운 기운을 내려 주고 피가 뭉친 증세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물 3컵에 지골피 20g과 구기자 8g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 후 마신다.


숙지황차_ 몸의 기를 보충해 주는 효과가 있으며 물 3컵에 숙지황 8g과 대추 4g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 후 마신다. 하지만 소화 기능이 좋지 않거나 장이 안 좋아서 설사가 잦은 사람에게는 적당치 않다.

  

Case 4 밤샘 야근이 많다

밤에는 우리 몸을 음기가 주관하게 되는데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계속 활동을 하면 신체 내 음기가 부족하여 문제가 생긴다.

 

Point 음기가 부족하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


연_ 연은 꽃, 뿌리, 씨 모두 피로 회복과 자양 강장제로 활용도가 높으며 영양제로도 효과적이다. 주로 콩나물에 많이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이나 일기닌산 등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고, 레시틴과 펙틴도 많이 함유되어 피로 회복이나 정신 안정에 좋다. 달여서 차로 마시거나 연의 씨앗과 대추를 함께 넣어 밥을 지어 먹는 것도 피로 회복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연의 씨앗을 가루로 만들어 죽을 쑤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되는 이점도 있다.


국화차_ 머리가 무거울 때 마시면 맑아지고 두통이 없어진다.


결명자차_ 눈이 뻑뻑하고 피로할 때 마시면 효과적. 오미자차, 구기자차, 두충차 등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Case 5 쉽게 지친다

조금만 일을 해도 남들보다 쉽게 지치는 증상은 일교차가 심한 요즘에 더욱 심하다. 우리 몸의 기는 몸 바깥을 돌면서 외부의 나쁜 기운을 막아 주고 내부의 필요한 기운이 땀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데, 기력이 저하되면 내부의 필요한 기운이 모두 빠져 나가 몸이 쉽게 지치는 것이다.

 

Point 내부의 기운을 보충하고 동시에 외부의 기운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오미자_ 기운이 쓸데없이 새는 것을 막고 오미자 특유의 신맛이 수분 생성과 사고력, 주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오미자차로 마시거나 인삼이나 맥문동을 넣어 달여 먹어도 좋다.


제호차_ 옛날 궁중에서 마셨을 정도로 몸에 좋은 음료로 매실과 백단향, 축사인, 꿀을 잘 섞어 끓인 차이다. 갈증을 해소하고 위와 장의 기능을 돕는다.


견과류 죽_ 호두나 잣처럼 영양가가 높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견과류를 곱게 갈아 건더기가 없게 걸쭉한 죽을 쑤어 먹으면 효과적. 아침에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도 좋다.

 

MBC ‘정보토크 팔방미인’에서는 옷에 밴 음식 냄새를 손쉽게 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생활 속에서 손쉽게 음식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실험을 통해 밝혔다. 제작진은 우선 니트 세벌을 준비해 그 앞에서 고기를 구워 냄새를 피우고 20분간 방치한 후 첫번째 니트는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에 두고 두번째 니트에는 섬유탈취제를 뿌리고 세번째 니트는 헤어 드라이기로 바람을 쏘이게 했다.

얼마 후 냄새의 강도를 측정한 결과, 베란다에 둔 니트는 1시간 후에야 절반 정도의 냄새가 사라졌고 섬유 화학제를 뿌린 니트는 순간적으로 냄새가 줄었다가 다시 올라가는 현상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5분정도 헤어 드라이기 바람을 쏘인 니트가 가장 냄새가 많이 제거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방송에 따르면 헤어 드라이기가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냄새를 유발하는 성분들은 휘발성이라 드라이기의 열에 의해 휘발되거나 강한 바람에 의해 냄새를 유발하는 분자를 날려주면서 빠르게 제거 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섬유탈취제는 화학제가 냄새 나는 분자를 감싸 안고 날아가는 원리이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3시간은 있어야 냄새가 완전히 제거 된다”고 전했다.

또한 헤어 드라이기로 냄새를 제거할 때는 목둘레나 소매부분에 드라이기를 넣어서 바람을 쏘이는 것이 좋다. 바람이 옷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그러나 “장시간 사용하면 과열이 될 수 있으므로 안쪽을 말리다가 바깥쪽도 번갈아 바람을 쏘여주는 것이 좋다”고 마지막으로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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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 청국장 등 저녁 모임에서 옷에 밴 음식 냄새와 담배 냄새는 다음날까지 이어진다. 환기가 잘 안 되는 겨울철 실내, 니트나 울 소재 옷에는 냄새가 더 밴다. 매번 드라이클리닝을 이용하자니 비용이 부담스럽고, 다음날 입을 외투도 마땅치 않다. 집에서 간편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 응급처치는 스프레이 타입 탈취제로

예방이 중요. 식당에 가면 옷을 옷걸이에 걸지 말고 바닥에 두거나 옷을 뒤집어 합성섬유인 안감이 밖으로 나오게 접는다. 그래도 냄새가 뱄다면 섬유 탈취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 P&G ‘페브리즈’, 피죤 ‘파인’, 옥시 ‘데톨 항균 스프레이’ 등은 각종 음식 냄새와 땀 냄새를 간편히 없애는 데 유용하다. 탈취제를 옷에 골고루 뿌리고 베란다처럼 통풍이 잘되는 곳에 3시간 이상 널어놓으면 냄새가 어느 정도 가신다. 냄새입자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냄새 나는 입자를 감싸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급할 땐 헤어 드라이어가 효자

옷장에 방충제와 함께 보관해두었던 겨울 옷을 처음 꺼내 입을 때 나는 독특한 방충제 냄새도 예민한 이들에겐 골칫거리. 바깥에서 냄새를 뺄 충분한 시간이 없다면, 헤어 드라이어를 옷안에 넣고 5분 정도 찬바람을 작동시키면, 냄새를 쉽고 빠르게 없앨 수 있다.


■ 내일 외출할 옷이라면 수증기를 이용

샤워나 목욕을 마치고 욕실에 습기가 가득찬 상태라면 냄새가 밴 옷을 욕실로 가져가자. 습기찬 욕실에 한 시간쯤 걸어두거나, 옷 안쪽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1시간 정도 바람을 쐬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급할 때는 스팀 다리미를 이용한다. 수증기나 김이 나오는 다리미를 옷에 쐬면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냄새를 함께 뽑아낸다. “악취가 물에 녹는 수용성이면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빨아내기 때문에 옷에 수증기를 쐬면 냄새가 사라진다”고 피죤 연구실 이규진 과장은 설명한다.


■ 공기로 탈취와 살균까지 한 번에 해결

최근에는 공기의 온도와 순환 방식을 제어해 냄새는 물론 살균까지 가능한 세탁기도 나왔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은나노 에어워시’ 세탁기는 물세탁을 할 수 없는 니트 및 모직 코트, 정장도 옷감이 상할 염려 없이 냄새를 말끔히 없앨 수 있어 드라이클리닝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신혼부부나 새로 세탁기를 장만해야 할 집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 니트류는 두 번째부터 물빨래


스웨터와 니트는 매번 드라이크리닝을 하는 것보다 ‘울샴푸’ 등 중성세제로 손빨래를 하는 편이 더 낫다. 약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20~30분간 담근 뒤 손으로 부드럽게 빨면 옷의 형태가 변하지 않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혹시 신발을 벗고 나서

발 냄새 때문에 찝찝하신가요?

그래서 오늘은 센트럴팜이

지긋지긋한 신발냄새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냄새로 인한 콤플렉스는

유독 해결이 어렵죠?

특히, 발냄새가 심한 사랑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누군가 코를 킁킁거리기만 해도

나 때문인가 싶어 온 신경이 곤두서곤 해요.

발냄새 관리에서

가장 크게 신경쓰는 부분이

발 보다도 신발이에요.

발은 아침, 저녁으로 깨끗하게 씻고

스프레이를 뿌려줄 수 있지만

신발을 매일 빨 수도 없는 노릇이니깐요!

집에서 신발냄새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신발냄새제거방법

집에서 간단하게 따라해보세요!

1) 신문지

신문지는 가성비가높은 신발 제습제에요.

습하거나 비오는 날

신발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다음날 보송하게 마른 신발을 신을 수 있답니다.

신문지는 신발 형태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반듯하게 각잡힌 신발을 신고 싶다면,

제습을 위해 넣을 때보다

더 많은 양의 신문지를 구겨 넣어주세요.


2) 녹차 티백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은

식물성 향균제로 탈취에 좋아요!

녹차 티백을 우려 먹고 난 뒤

사용한 티백은 버리지 말고 말려주세요.

마른 녹차 티백을 신발과

신발장 곳곳에 두면

악취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3) 레몬, 오렌지 껍질

시트러스류 과일인

레몬과 오렌지 껍질을 벗겨서

신발 안에 넣으면 신선하고 상큼한 향이

신발 안에 퍼질 수 있어요.

만약, 과일껍질을 넣는게 찝찝하다면

에센션 오일 1~2방울 정도 떨어뜨리는게 좋아요.


4) 베이킹 소다

베이킹소다를 신발 안에 뿌리거나

면포에 싸서 하룻밤 넣어두면

수분을 흡착해 보송보송해진답니다.

만약, 베이킹소다를 직접 뿌렸다면

신발 내부에 남은 베이킹소다가

발을 자극하지 않도록 신발을 탈탈 털어

모두 제거한 후 신도록 하세요!


5) 냉동실

신발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땀에서 비롯된 세균과 박테리아에요.

이런 세균들을 제거하기 위해선

냉동 요법을 활용해보세요.

봉지에 신발을 넣고 꽉 묶어

냉장고 냉동실에서 하룻밤 재워주면

다음날 냄새 없는 신발을 신을 수 있어요.

* 여기서 잠깐!

냉동실은 식료품을 보관하는

가전이기 때문에

유해세균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밀봉에 신경써주도록 하세요.


6) 햇볕

햇볕은 냄새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의 번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요.

신발과 깔창을 분리해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도록 하세요.

*여기서 잠깐!

오래 두면 뒤틀리거나 변색이 생길 수 있으니

바람이 잘 통하는그늘과 번갈아 가면서

햇볕에 노출하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