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낚

“봄 도다리, 가을 전어”,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라는 말이 있듯이 가을에는 전어를 즐겨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산에서도 보통 8월말 9월초에 명지전어축제를 하는데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전남 광양, 장흥, 보성, 충남 서천, 무창포 등 각지에서 전어축제 행사를 갖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전어도 브레인 푸드(?)의 일종인 “등푸른 생선”입니다.  

올 해 수능이 11월 12일 목요일이니까 딱 보름이 남았는데 아마 지금부터 슬슬 수능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한다는 건강관련 뉴스가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 그와 관련해서 수험생이 먹으면 좋은 음식, 소위 브레인 푸드에 대한 뉴스도 분명히 나올 텐데 그 중에 대표적인 식품으로 거론되는 것이 등푸른 생선입니다. 등푸른 생선은 얕은 바다에 살아 깊은 곳에 사는 흰살 생선보다 근육이 단단하고 지방함량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흔히 등푸른 생선하면 참치(참다랑어), 꽁치, 정어리, 고등어 등을 주로 생각하는데 전어(Konosirus punctatus, Konoshiro gizzard shad)도 분류학적으로 청어목 청어과에 속하는 등푸른 생선입니다. 보통 전어는 산란기가 봄에서 여름까지인데 산란기에는 지방성분이 적어서 맛이 덜하고 산란기가 끝나는 가을이 되어야 제철이라고 합니다. 

2. 옛부터 전어에 대한 속담이나 기록도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형님이신 정약전 선생님이 쓰신 해양생물학도서인 <자산어보>(1814년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해양생물학 서적)에는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조선 말기 실학자 서유구 선생(徐有榘, 1764 ~ 1845)이 지은 농업백과사전인 <임원경제지>에는 “가을 전어 머리엔 참깨가 서말”이라는 기록과 함께 “전어는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상인들이 염장해 한양에서 파는데, 사는 사람들이 돈을 따지지 않아 전어(錢魚)라고 불렀다”는 어원도 나와 있다고 합니다. 

이런 기록들이 공통적으로 말해주는 것은 기름기가 많다는 것인데, 전어의 고소한 맛은 이 지방성분의 함량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을전어에는 봄보다 3배 이상의 지방성분이 들어있다고 하니까 가을에 전어를 먹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전어 (コノシロ, 子の代)태우는 냄새는 사람 시체 태우는 냄새와 비슷하다는, 우리 생각과는 상당히 다른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 위키에 따르면 전어의 일본어 코노시로(子の代, 자식 대신)라는 이름의 전승은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 한 부족(나라)의 장자에게 아름다운 외동딸이 있었는데 옆부족 관리가 그 여자를 처음보고 반해서 결혼에 나섰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딸에게는 애인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모는 "딸은 병으로 죽었다"고 사신에게 이야기하고 딸의 시신 대신 물고기를 관에 넣고 사신 앞에서 화장을 해보였답니다. 당시 관에 넣은 것이 태우면 사람태우는 냄새가 나는 물고기인데 이 냄새를 맡고 사자들은 딸이 정말 죽었다고 납득하고 자기 나라로 떠났다고 합니다. 그 후 아이의 희생양이 된 물고기를 코노시로 (자식 대신)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고소하다고 생각하는 전어 굽는 냄새가 사람 시체타는 냄새라니... 역시 냄새나 맛은 과학으로 판단하기에는 문화적인 bias가 심하죠.


이 맛있는 구이 냄새가 사람 태우는 냄새라니... 



3. 몸에 좋다는 오메가-3 지방산, 전어에도 있나요?

등푸른 생선이 소위 브레인 푸드로 알려진 이유가 오메가-3 지방산, 그 중에서도 DHA 때문인데요. DHA는 뇌세포의 구성물질이며 뇌세포 지방산의 10%, 뇌내 해마(기억 형성과 공간 인지에 관여하는 뇌세포영역)의 25%를 차지하고 뇌간문(blood-brain barrier, BBB)을 통과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때문에 DHA가 태아나 유아의 두뇌 발달에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지능이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아직까지 증거가 조금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DHA 섭취는 시력이나 아토피, 알츠하이머 병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들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 데이터들이 모아져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오메가-3 지방산의 가장 확실한 기능성은 심혈관계 질환, 특히 관상동맥질환 예방효과입니다. 

전어는 고등어나 다른 생선에 비해서 지방의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비만 걱정을 덜해도 되고 지방의 상당수가 DHA나 EPA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적당히 먹기에는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오메가-3 지방산을 너무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혈액응고가 잘 안되는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내가 먹어본 최고의 전어회 (해운대 ㅎㅅㅁ)


4. 뼈째 먹는 전어, 칼슘섭취에 좋다.

보통 전어는 회로 먹거나 구이로 먹는데 특히 회로 먹을 때는 “뼈째 썰기(背越(せごし)”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어는 가시가 많아서 가시를 발려서 먹기가 매우 귀찮은 생선이라 뼈째 오도독 씹어 먹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이렇게 뼈째 먹으면 칼슘 섭취를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어회의 경우는 가식부 100g 속의 칼슘양이 210mg으로 같은 양의 우유의 약 2배 정도 됩니다. 보통 칼슘의 대장은 멸치인데 멸치 속에 칼슘양은 가식부 100g당 509mg 정도로 전어의 2.5배이지만 전어의 칼슘양은 고등어보다는 7배 정도 높습니다. 

5. 비린내 때문에 전어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보통 지방 성분이 많은 등푸른 생선들은 비린내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싱싱한 전어의 경우엔 비린내가 거의 안 난다고 하지만 그래도 비린내에 민감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전어를 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그런 경우엔 보통 술이나 식초를 살짝 뿌려서 조리를 하거나 깻잎과 같이 드시면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초장은 고소한 맛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된장과 같이 먹는 편이 좋다고 하는데 맛은 사실 과학의 영역보다는 문화의 영역이 강하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 지어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맛있는 음식은 좋은 사람과 배고플 때 먹는 음식이죠.

6. 전어를 구워 먹을 때는 껍질째 먹어라???

과거 음식이 귀하던 시절에는 예쁘고 깨끗한 부위를 고급으로 쳤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소화가 잘 안되는 난소화성 거친 음식들이 영양이 더 고르고 균형잡혔다고 해서 소위 rough food가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과일이나 채소의 껍질뿐만 아니라 생선도 껍질째 드시는 것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어뿐만 아니고 대부분의 생선의 경우 비타민 성분이 많은 부위는 껍질부위입니다. 전어의 껍질부위에도 비타민 B2, B3 (나이아신=니코틴산), B6 등이 상당량 함유되어 있다고 하므로 껍질째 드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보통 전어구이의 경우는 아예 머리부터 통째로 다 먹는 경우가 많지요. 

아무튼 대부분 전어축제들이 9월초에 시작하지만 실제로 전어가 가장 맛있는 철은 11월이라고도 하니까 올 가을이 가기 전에 전어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가을로 가는 환절기다. 요즘 같은 시기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평소 건강한 음식 섭취와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증강시켜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웹 엠디’ 등의 자료를 토대로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을 알아본다.

 

산에서 나는 건강한 쇠고기, 버섯

버섯은 가을 버섯이 으뜸입니다. 요즘은 재배기술이 발달하여 일 년 내내 다양한 버섯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버섯은 환절기에 적응하느라 입맛도 떨어지고 의욕도 없을 때 다양하게 요리하면 좋은 재료입니다. 버섯은 채소와 과일만큼이나 무기질이 풍부하고 단백질도 풍부하여 서양에서는 '채소 스테이크', '산속의 쇠고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특히 폭군으로 유명한 네로황제는 불로장수에 좋다는 버섯을 늘 즐겨 먹었다는데 버섯을 따오는 사람에게는 버섯만큼의 황금을 주기도 했다지요.


버섯은 소화율이 높고 칼로리는 낮으며 비타민은 풍부한 건강식품입니다. 기운을 돋우고 식욕을 증진하며 바이러스 감염 예방의 효과가 있어 감기, 유행성 독감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식품이고요. 특히 그 효능은 검은 버섯인 표고버섯, 목이버섯, 석이버섯이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표고버섯은 육류와 궁합이 잘 맞아 함께 요리하면 육류의 누린내를 없애고 지방을 체내에서 제거해 주는 효능도 있다고 합니다. 표고버섯은 잘 불려서 물기를 꼭 짜고 가운데 고기와 두부를 섞어서 채운 후 쪄서 소스를 끼얹거나 조림을 하면 가을 향을 듬뿍 느끼게 하는 별미인 동시에 환절기 건강도 책임질 음식 보약입니다.


 

환절기 활약을 주목해도 좋은 대추

 

몇 해 전 '대추나무에 사랑 걸렸네'라는 잔잔한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가족이야기, 동네 이야기를 다룬 정말 우리 이야기 같은 드라마로, 꽤 긴 시간 동안 방영된 장수 드라마였지요. 실제로 대추나무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득을 주는 나무입니다. 아마도 '대추나무에 사랑 걸렸네'라는 드라마가 장수할 수 있었던 데는 제목에 대추나무가 들어갔기 때문이 아닌지, 멋대로 상상해봅니다.


대추는 몇 해가 지나야 열매를 맺는 다른 나무들과 달리 심은 해에 바로 열매가 열리고 한 나무에 많은 열매가 달리니 더 기쁩니다. 대추나무에서 떨어진 대추는 그대로 먹으면 사과처럼 아삭아삭하며 달고 맛있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대추, 생강, 파뿌리를 삶아서 보리차처럼 마시면 좋습니다. 대추는 비타민 C가 사과나 복숭아의 약 100배, 귤의 7~8배가 많아 피로회복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또 과육을 잘라서 생채처럼 무쳐 먹거나 채소에 곁들여 샐러드드레싱을 뿌려 먹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추를 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잘 말려서 종이 봉투나 망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하면 됩니다.
 
 

가을 보약, 늙은 호박

우리나라 속담에도 호박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지만, 서양에서도 신데렐라가 파티에 타고 간 마차도 호박으로 만들었고, 할로윈의 호박 가면이 있는 것을 보면 각 나라에서 호박은 친숙한 재료인가 봅니다. 먹는 방법이나 맛은 다르지만, 호박에는 비타민 A, B2, C가 풍부하여 비타민제를 따로 챙겨 먹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호박 속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열에 강하고 기름에 볶아 먹으면 맛도 영양도 더 좋아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여름 햇볕에 누렇게 잘 익은 늙은 호박을 따서 보관하느라 분주해집니다. 비타민 공급이 부족한 겨울철에 훌륭한 비타민 공급원이 되는 건강식품이거든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호박은 떡, 죽, 김치, 범벅, 차로 만들어 먹을 뿐 아니라 씨는 말려서 간식으로 먹어도 좋아요. 호박 꼭지는 말려서 가루를 내어 꿀과 함께 섞어 먹으면 감기예방과 기침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껍질 벗긴 호박을 썰어서 푹 끓여 삶은 팥과 강낭콩을 넣고 찹쌀가루로 농도를 맞추면 호박범벅이 됩니다. 또 식용유를 두르고 늙은 호박을 볶다가 새우젓으로 간을 하는 늙은 호박 조림은 제주도식 별미 반찬입니다.


 
화끈한 생강

 

고려 현종 때 생강은 임금이 신하에게 내리는 하사품 중 하나였다니 특별한 선물로 대우를 받았던 모양입니다. 지금에야 언제 어디서나 구하기 쉬운 재료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생강이 재배되기 전까지 귀한 대접을 받을 만큼 독특한 맛과 향, 약효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재료입니다. 생강은 몸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자연스럽게 땀이 나도록 하여 감기 증상의 발한, 해열약으로 이용해왔습니다. 집에서 약재로 먹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초기 감기에 생강을 넣고 끓인 물에 꿀을 타서 마시는 것입니다.


생강은 생선, 육류의 냄새를 제거하는 향신료로 요리의 보조 역할도 하며, 생강을 갈아서 설탕이나 꿀을 넣어 졸인 생강 청은 양념으로 사용하면 더 맛있고 건강한 요리가 됩니다. 또 갈아서 찬물에 우려 매운맛을 뺀 후 녹말과 생강 건지에 설탕이나 꿀을 넣어 만든 생란을 잣가루에 살짝 묻히면 우리나라 전통 디저트로 달콤한 맛과 생강의 은은한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생강은 가을철 서리가 내리기 전에 캐내는 것이 가장 싱싱하고 영양가도 높습니다

 

Case 1 육체적 피로도가 심하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일어나서 몸이 개운하지 않고 피로가 쌓여 있는 듯하며, 뒷목이 장시간 뻐근할 때는 몸이 허약해서 생기는 피로보다는 육체적 피로로 과로나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Point 주로 간과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몸이 허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피로가 쌓이게 되는 것이다. 간과 신장의 기능을 보충한다.

쌍화탕_ 가장 유명한 피로 회복제로 기력이 떨어졌을 때 기를 보강하고 근육에 영양을 공급하여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약으로 지어 먹을 수 없다면 집에서 쌍화차를 끓여 먹는 것도 방법.


매실_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시트르산이 풍부하여 갈증과 피로를 풀기에도 효과적. 매실차나 매실주, 매실 장아찌 등 모두 좋다.


부추죽_ 부추와 보리새우, 전복을 함께 넣어 죽을 끓여 먹으면 피로 회복에 탁월하다. 경우에 따라서 자두와 팥을 넣는 것도 좋다.

  

Case 2 술자리나 회식이 잦다

술자리나 회식이 잦으면 육체적 부담감 역시 두 배로 늘게 된다. 게다가 과음을 하면 체내의 술독이 쌓여 숙취가 생기게 마련. 숙취 현상은 알코올의 산화 과정중에 생성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대사 산물이 축적되는 원인 때문이다. 특히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나 온몸이 붉어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술을 마셨을 때의 후유증이 더 크게 남는다. 예전보다 술에 취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깨는 속도가 늦어진다거나, 술을 마신 뒤 설사를 자주 하고 두통이 생기면 과음을 했다는 증거다. 또한 다음날 심한 피로감에 시달릴 수 있다. 술은 조금이라도 매일 마시는 습관은 좋지 않으며, 술을 마신 후에는 3~4일 정도 휴식 기간을 갖는 게 그 어떤 회복제보다 좋다.

Point 술은 열성과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독을 푼다.

대금음자_ 진피, 후박, 창출, 감초를 조금씩 넣고 달인 물로 몸에 쌓인 독을 땀과 소변으로 배출한다.


칡뿌리_ 즙을 내거나 달여 마시면 효과적. 칡뿌리보다는 칡꽃이 더 효과적이지만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말린 칡으로 대신해도 좋다. 칡뿌리 대신 검은콩이나 지구자를 달여 마셔도 같은 효과.


송화차_ 송화가루 1큰술과 꿀 4큰술을 섞어 차로 만들어 마시면 술독을 풀어 주는 것은 물론 맛도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홍삼차_ 홍삼을 달여 차로 마시면 몸이 찬 사람의 술독을 푸는데 효과적이다. 오미자차도 좋다.

  

Case 3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

불면증은 없지만 업무 과다로 인해 생기는 수면 부족을 한의학적으로 ‘음핵이 허해져서 허열이 생긴다’고 말하며, 전체적으로 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게 됨을 말한다. 가슴이 뛰거나 손과 발에서 열이 나기도 한다.

Point 가장 좋은 방법은 잠을 자는 것. 아무리 약을 먹는다 해도 잠을 자는 것만큼 효과적이지는 않다.

 

대추_ 몸을 윤택하게 하기 때문에 수면 부족으로 생기는 몸의 허함을 조금은 보강할 수 있다. 대추차를 마시거나 대추를 5~6알 그냥 먹는 것도 좋다.

지골피차_ 구기자 나무 뿌리의 껍질인 지골피는 몸의 뜨거운 기운을 내려 주고 피가 뭉친 증세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물 3컵에 지골피 20g과 구기자 8g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 후 마신다.


숙지황차_ 몸의 기를 보충해 주는 효과가 있으며 물 3컵에 숙지황 8g과 대추 4g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 후 마신다. 하지만 소화 기능이 좋지 않거나 장이 안 좋아서 설사가 잦은 사람에게는 적당치 않다.

  

Case 4 밤샘 야근이 많다

밤에는 우리 몸을 음기가 주관하게 되는데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계속 활동을 하면 신체 내 음기가 부족하여 문제가 생긴다.

 

Point 음기가 부족하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


연_ 연은 꽃, 뿌리, 씨 모두 피로 회복과 자양 강장제로 활용도가 높으며 영양제로도 효과적이다. 주로 콩나물에 많이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이나 일기닌산 등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고, 레시틴과 펙틴도 많이 함유되어 피로 회복이나 정신 안정에 좋다. 달여서 차로 마시거나 연의 씨앗과 대추를 함께 넣어 밥을 지어 먹는 것도 피로 회복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연의 씨앗을 가루로 만들어 죽을 쑤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되는 이점도 있다.


국화차_ 머리가 무거울 때 마시면 맑아지고 두통이 없어진다.


결명자차_ 눈이 뻑뻑하고 피로할 때 마시면 효과적. 오미자차, 구기자차, 두충차 등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Case 5 쉽게 지친다

조금만 일을 해도 남들보다 쉽게 지치는 증상은 일교차가 심한 요즘에 더욱 심하다. 우리 몸의 기는 몸 바깥을 돌면서 외부의 나쁜 기운을 막아 주고 내부의 필요한 기운이 땀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데, 기력이 저하되면 내부의 필요한 기운이 모두 빠져 나가 몸이 쉽게 지치는 것이다.

 

Point 내부의 기운을 보충하고 동시에 외부의 기운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오미자_ 기운이 쓸데없이 새는 것을 막고 오미자 특유의 신맛이 수분 생성과 사고력, 주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오미자차로 마시거나 인삼이나 맥문동을 넣어 달여 먹어도 좋다.


제호차_ 옛날 궁중에서 마셨을 정도로 몸에 좋은 음료로 매실과 백단향, 축사인, 꿀을 잘 섞어 끓인 차이다. 갈증을 해소하고 위와 장의 기능을 돕는다.


견과류 죽_ 호두나 잣처럼 영양가가 높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견과류를 곱게 갈아 건더기가 없게 걸쭉한 죽을 쑤어 먹으면 효과적. 아침에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도 좋다.

 

MBC ‘정보토크 팔방미인’에서는 옷에 밴 음식 냄새를 손쉽게 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생활 속에서 손쉽게 음식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실험을 통해 밝혔다. 제작진은 우선 니트 세벌을 준비해 그 앞에서 고기를 구워 냄새를 피우고 20분간 방치한 후 첫번째 니트는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에 두고 두번째 니트에는 섬유탈취제를 뿌리고 세번째 니트는 헤어 드라이기로 바람을 쏘이게 했다.

얼마 후 냄새의 강도를 측정한 결과, 베란다에 둔 니트는 1시간 후에야 절반 정도의 냄새가 사라졌고 섬유 화학제를 뿌린 니트는 순간적으로 냄새가 줄었다가 다시 올라가는 현상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5분정도 헤어 드라이기 바람을 쏘인 니트가 가장 냄새가 많이 제거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방송에 따르면 헤어 드라이기가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냄새를 유발하는 성분들은 휘발성이라 드라이기의 열에 의해 휘발되거나 강한 바람에 의해 냄새를 유발하는 분자를 날려주면서 빠르게 제거 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섬유탈취제는 화학제가 냄새 나는 분자를 감싸 안고 날아가는 원리이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3시간은 있어야 냄새가 완전히 제거 된다”고 전했다.

또한 헤어 드라이기로 냄새를 제거할 때는 목둘레나 소매부분에 드라이기를 넣어서 바람을 쏘이는 것이 좋다. 바람이 옷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그러나 “장시간 사용하면 과열이 될 수 있으므로 안쪽을 말리다가 바깥쪽도 번갈아 바람을 쏘여주는 것이 좋다”고 마지막으로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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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 청국장 등 저녁 모임에서 옷에 밴 음식 냄새와 담배 냄새는 다음날까지 이어진다. 환기가 잘 안 되는 겨울철 실내, 니트나 울 소재 옷에는 냄새가 더 밴다. 매번 드라이클리닝을 이용하자니 비용이 부담스럽고, 다음날 입을 외투도 마땅치 않다. 집에서 간편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 응급처치는 스프레이 타입 탈취제로

예방이 중요. 식당에 가면 옷을 옷걸이에 걸지 말고 바닥에 두거나 옷을 뒤집어 합성섬유인 안감이 밖으로 나오게 접는다. 그래도 냄새가 뱄다면 섬유 탈취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 P&G ‘페브리즈’, 피죤 ‘파인’, 옥시 ‘데톨 항균 스프레이’ 등은 각종 음식 냄새와 땀 냄새를 간편히 없애는 데 유용하다. 탈취제를 옷에 골고루 뿌리고 베란다처럼 통풍이 잘되는 곳에 3시간 이상 널어놓으면 냄새가 어느 정도 가신다. 냄새입자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냄새 나는 입자를 감싸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급할 땐 헤어 드라이어가 효자

옷장에 방충제와 함께 보관해두었던 겨울 옷을 처음 꺼내 입을 때 나는 독특한 방충제 냄새도 예민한 이들에겐 골칫거리. 바깥에서 냄새를 뺄 충분한 시간이 없다면, 헤어 드라이어를 옷안에 넣고 5분 정도 찬바람을 작동시키면, 냄새를 쉽고 빠르게 없앨 수 있다.


■ 내일 외출할 옷이라면 수증기를 이용

샤워나 목욕을 마치고 욕실에 습기가 가득찬 상태라면 냄새가 밴 옷을 욕실로 가져가자. 습기찬 욕실에 한 시간쯤 걸어두거나, 옷 안쪽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1시간 정도 바람을 쐬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급할 때는 스팀 다리미를 이용한다. 수증기나 김이 나오는 다리미를 옷에 쐬면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냄새를 함께 뽑아낸다. “악취가 물에 녹는 수용성이면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빨아내기 때문에 옷에 수증기를 쐬면 냄새가 사라진다”고 피죤 연구실 이규진 과장은 설명한다.


■ 공기로 탈취와 살균까지 한 번에 해결

최근에는 공기의 온도와 순환 방식을 제어해 냄새는 물론 살균까지 가능한 세탁기도 나왔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은나노 에어워시’ 세탁기는 물세탁을 할 수 없는 니트 및 모직 코트, 정장도 옷감이 상할 염려 없이 냄새를 말끔히 없앨 수 있어 드라이클리닝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신혼부부나 새로 세탁기를 장만해야 할 집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 니트류는 두 번째부터 물빨래


스웨터와 니트는 매번 드라이크리닝을 하는 것보다 ‘울샴푸’ 등 중성세제로 손빨래를 하는 편이 더 낫다. 약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20~30분간 담근 뒤 손으로 부드럽게 빨면 옷의 형태가 변하지 않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혹시 신발을 벗고 나서

발 냄새 때문에 찝찝하신가요?

그래서 오늘은 센트럴팜이

지긋지긋한 신발냄새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냄새로 인한 콤플렉스는

유독 해결이 어렵죠?

특히, 발냄새가 심한 사랑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누군가 코를 킁킁거리기만 해도

나 때문인가 싶어 온 신경이 곤두서곤 해요.

발냄새 관리에서

가장 크게 신경쓰는 부분이

발 보다도 신발이에요.

발은 아침, 저녁으로 깨끗하게 씻고

스프레이를 뿌려줄 수 있지만

신발을 매일 빨 수도 없는 노릇이니깐요!

집에서 신발냄새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신발냄새제거방법

집에서 간단하게 따라해보세요!

1) 신문지

신문지는 가성비가높은 신발 제습제에요.

습하거나 비오는 날

신발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다음날 보송하게 마른 신발을 신을 수 있답니다.

신문지는 신발 형태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반듯하게 각잡힌 신발을 신고 싶다면,

제습을 위해 넣을 때보다

더 많은 양의 신문지를 구겨 넣어주세요.


2) 녹차 티백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은

식물성 향균제로 탈취에 좋아요!

녹차 티백을 우려 먹고 난 뒤

사용한 티백은 버리지 말고 말려주세요.

마른 녹차 티백을 신발과

신발장 곳곳에 두면

악취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3) 레몬, 오렌지 껍질

시트러스류 과일인

레몬과 오렌지 껍질을 벗겨서

신발 안에 넣으면 신선하고 상큼한 향이

신발 안에 퍼질 수 있어요.

만약, 과일껍질을 넣는게 찝찝하다면

에센션 오일 1~2방울 정도 떨어뜨리는게 좋아요.


4) 베이킹 소다

베이킹소다를 신발 안에 뿌리거나

면포에 싸서 하룻밤 넣어두면

수분을 흡착해 보송보송해진답니다.

만약, 베이킹소다를 직접 뿌렸다면

신발 내부에 남은 베이킹소다가

발을 자극하지 않도록 신발을 탈탈 털어

모두 제거한 후 신도록 하세요!


5) 냉동실

신발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땀에서 비롯된 세균과 박테리아에요.

이런 세균들을 제거하기 위해선

냉동 요법을 활용해보세요.

봉지에 신발을 넣고 꽉 묶어

냉장고 냉동실에서 하룻밤 재워주면

다음날 냄새 없는 신발을 신을 수 있어요.

* 여기서 잠깐!

냉동실은 식료품을 보관하는

가전이기 때문에

유해세균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밀봉에 신경써주도록 하세요.


6) 햇볕

햇볕은 냄새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의 번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요.

신발과 깔창을 분리해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도록 하세요.

*여기서 잠깐!

오래 두면 뒤틀리거나 변색이 생길 수 있으니

바람이 잘 통하는그늘과 번갈아 가면서

햇볕에 노출하는게 좋아요

 

화이트 데이는 일본에서 시작된 날인데다 상업적인 의도가 많은 날이라서 조금 기분이 나쁘지만 사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사탕, 달콤한 유혹

과거 사탕은 전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식품이었습니다. 배고팠던 시절, 드롭프스나 캬라멜, 눈깔 사탕 하나 빨아먹는 것 만으로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지요. 또한 어디를 놀러가면 손에 하나 들어야 하는 솜사탕도 있었고 두 번 보기 괴로운 영화 <박하사탕>에서도 사탕은 주인공 영호가 공단 야학에서 간 야유회에서 첫사랑 순임에게 받은 선물로서 순수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녀시대가 <키싱 유>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사탕을 들고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사탕은 달콤함, 동심, 순수 등을 생각나게 하는 아이콘이었고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주는 것도 그런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녀들의 사탕



2. 엄마들에게는 공공의 적, 사탕
 
하지만 현재 사탕은 많은 부모님들에게 “공공의 적”입니다. 가끔 길에서나 열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아이들에게 사탕 하나 주시려고 해도 막는 아이들 부모님을 보기도 할 정도지요. 

원래 사탕이라는 식품은 설탕 액을 농축하여 고체화시킨 것으로서 거기에 다양한 향료나 과일 즙 등을 넣어서 만듭니다. 그런데 지난 40년 동안 설탕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설탕으로 만든 사탕에 대해서도 부모님들이 매우 민감하게 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요즘엔 소아 비만이나 소아 당뇨 같이 과거에는 없었던 질병들이 늘어나는데 이것도 사탕이나 설탕 때문이 아닌가하는 의심도 많이 받았지요. 

3. 사탕을 먹으면 오래 산다?

1998년에 British medical Journal에 재미있는 또는 논쟁적인 논문1이 하버드 의대 연구진에 의해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이 논문은 1916부터 1950년까지 하버드에 입학한 동창생 중에서 심혈관 질환이나 암에 걸리지 않은 7,841명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1988년 건강 조사에서 캔디를 전혀 먹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과 나머지 캔디를 먹는 사람들의 경우 오히려 캔디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들의 사망자가 캔디를 먹는 사람보다 더 많았고 사탕을 먹는 사람의 수명이 약 0.92년 더 길다는 내용입니다.    

4. 그렇다고 캔디를 먹으면 오래 산다고 말할 수는 없지요?

물론입니다. 언제나 이런 종류의 연구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매우 주의 깊게 그 내용을 들여다봐야 하는데요. 특히 인과관계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밥을 빨리먹으면 비만해진다는 연구가 많이 있지만 실제로 동량의 칼로리를 단지 빨리 먹고 천천히 먹는다고 한다면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즉 빨리 먹는다는 속도와 비만은 상관관계일 뿐이고 빨리 먹기 때문에 과식을 한다는 것이 비만과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것이지요.  

또 다른 한 예로 아카데미상 후보와 수상자 중에 누가 더 오래 사는가2 같은 것이 그렇죠. 만일 아카데미 수상자가 더 오래 산다면 성취감과 마음의 평화가 그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고 후보가 더 오래 산다면 아카데미상을 받기 위해 삶의 목표가 더 확실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식의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런 것은 해석의 개연성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확정적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죠.

사탕과 수명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그 논문을 잘 들여다보면 사탕을 먹느냐 안먹느냐로 나누면 먹는 사람들의 수명이 약간 더 긴 것으로 나왔지만 오히려 사탕을 가장 많이 먹은 그룹과 사탕을 전혀 먹지 않은 그룹의 기대 수명은 같았습니다. 그리고 사탕을 먹지 않은 사람들은 담배를 약간 더 피우고 술도 조금 더 마시는 것으로 조사되었지요. 그래서 그 논문의 마지막 문장은 “moderation seems to be paramount.(중용이 최고인 듯하다)”입니다.  

5. 그런데 사탕의 주성분인 설탕이 건강에 안좋다는 이야기들이 많잖아요.

그렇습니다. 제가 어느 방송에서 보니까 설탕은 백해무익하다는 이야기까지 하던데요. 건강을 해치는 3백식품 (백설탕, 밀가루, 조미료)에도 들어가구요. 하지만 사실 설탕만큼 억울한 식품도 많지 않습니다.

6. 왜 설탕이 억울한가요?

실제로 설탕이 받고 있는 대부분의 혐의는 (설탕 그 자체로는) 무혐의로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어 설탕의 성분은 포도당과 과당으로 꿀의 성분이나 고과당옥수수시럽(HFCS)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꿀은 영양제로 값비싼 대접을 받는데 비해 설탕은 만악의 근원으로 대접을 받고 있지요. 

설탕이 단순당이라서 혈당을 급격하게 올린다고 하지만 실제로 설탕도 다른 탄수화물과 마찬가지로 장에서 분해가 되어야지 흡수가 되며 분해가 되었을 때 포도당에 비해 과당은 흡수가 잘 되지 않아서 혈당을 그렇게 높이지 않습니다. 순수한 포도당을 100으로 보았을 때 설탕은 64정도이고 꿀이 62입니다. 그에 비해 설탕대체물질이라는 물엿의 주성분인 맥아당은 105나 되고 떡도 80이나 됩니다. 그러니까 소아 당뇨가 걱정되어서 떡에다가 조청이나 물엿을 찍어 먹는 것은 그렇게 큰 의미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 1인당 설탕소비량


그리고 설탕과 비만과의 관계를 봐도 국민 1인당 설탕소비량3이 제일 높은 나라는 브라질(미국의 두 배)이고, 호주, 태국, 남아공 등도 미국보다 소비량이 많지만 비만은 미국이 훨씬 더 심합니다. 물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순하게 1인당 설탕 소비량과 비만과의 직접적 인과관계를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말입니다. (물론  대략적으로 설탕 소비가 많은 나라일 수록 비만의 비율도 높다는 데이터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설탕을 먹으면 금단현상을 보인다거나 중독현상을 보인다는 것도 사실은 탄수화물 중독에 가깝지 설탕중독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7. 하지만 설탕을 많이 먹으면 분명 나쁘지 않나요?

물론입니다. 설탕의 가장 큰 문제는 일단 충치입니다. 설탕섭취와 충치는 인과관계가 명확한 편이구요. 그 다음에는 열량의 과잉입니다. 보통 밥 한공기의 칼로리가 300 kcal 정도인데 실제로 밥에는 수분이 많아서 그렇지 마른 쌀의 양은 얼마되지 않지요. 하지만 설탕은 수분이 없이 먹기 때문에 실제로 양이 적게 보여도 칼로리는 꽤 높습니다. 

또한 가공식품에 알게 모르게 들어간 설탕의 양이 꽤 많은데 특히 탄산음료 속에 설탕이 꽤 많이 들어가죠. 보통 패스트푸드 점의 콜라 한 잔에 30g이 넘는 설탕이 들어갑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영양섭취 가이드라인4이 있는데 당류를 통해 섭취하는 열량이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이걸 무게로 환산하면 당류를 하루에 약 32그램에서 72그램 정도로 제한하라는 것인데 패스트 푸드점의 레귤러 사이즈 콜라 한 두 잔이면 사실 거의 하루 섭취 당류를 섭취하는 셈이죠. 

또한 지나친 과당의 섭취가 비만과 관련된다는 관심도 요즘 증대되고 있습니다. 과당은 능동수송이 아니라 facilitated diffusion이라서 흡수가 잘 안되고 과일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몸에 좋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최근에 과당은 간에서 대사가 안되면 막바로 지방 합성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나친 과당의 섭취는 비만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8. 결국 설탕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현대 식생활이 과다하게 설탕을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충치를 제외하고 설탕에 대한 거의 모든 문제제기들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먹는 설탕의 섭취가 과다하게 많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 설탕에 무슨 나쁜 물질이 들어있거나 설탕 그 자체가 나쁜 물질이라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열량을 조절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데 그와 함께 고른 영양 역시 중요합니다. 적당한 열량과 고른 영양의 범위안에서는 달콤한 사탕을 즐기는 것이 나쁠 이유는 없다고 하겠습니다.


혈관이 빨리 노화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고 보호해주는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요. 연구결과 아래의 13가지 음식을 먹기만 해도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고 혈관 막힘과 혈관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해주는 특유의 효능이 있습니다.



1. 혈액의 응고를 막아주는 "당근"


당근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 카로틴, 비타민 E 가 혈관이나 조직을 산화시키는 활성 산소의 활동을 막아 깨끗하고 탄력 있게 혈관을 유지한다. 아침에 사과 반 개와 , 당근 한 개를 함께 갈아 주스로 갈아 마시게 되면 맛도 좋고 혈액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된다.



2. 혈액의 길을 뚫어주는 "생강"



생강은 강한 방향 성분이 혈액 순환을 촉진해 찌꺼기들로 막히고 좁아졌던 혈관을 뚫어주게 된다. 생강차를 마시면 온몸에서 땀이 나면서 열이 내려가는 것도 혈액의 이런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또 생강이나 마늘처럼 향이 강한 야채들은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을 예방한다. 즙을 내서 먹으면 빠르나, 속이 아릴 수 있으므로 생각은 생강차를 끓여 마시거나 생강즙을 내서 홍차에 섞어 마시는 것도 좋다.

3.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두부"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과 리놀레산이 풍부한 음식이다. 리놀세 산은 혈액 안에 들어 있는 응어리진 지방을 녹여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영양분, 막힌 혈관을 뚫는 기능이 뛰어난 식품으로 한의학에서는 뇌졸중에 두부 습포를 했을 정도라 한다.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는 두부를 대치 거나,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차게 해서 먹으면 좋다.



4. 묵은 피를 걸러내 주는 "부추"

부추는 궂은 피를 내보내고 새로운 피로 혈관을 채우는 작용을 한다. 부추에는 유화 아릴 이라는 자극 성분이 있어,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키고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부추는 어떻게 조리하든 소화가 잘 되지만 피를 맑게 하기 위해서는 생채를 만들거나 샐러드에 곁들여 생으로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5.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꽁치. 고등어"

꽁치나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에 들어있는 불포화 지방산은 응고된 콜레스테롤을 녹이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데 탁월해 심장 질환 예방에 그만이다. 조리할 때 구우면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유실되므로 조림을 해서 먹는 것이 좋은 편이다.



6. 혈액의 독소를 빼는 "미역, 다시마"

해조류에 많은 요오드는 신진대사를 높이고 혈액의 독성을 뽑아내는 무기질 식품이다. 각종 인스턴트식품으로 인해 혈액에 녹아든 독성을 해독하므로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좋다. 요오드는 참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미역국을 끓이기 전 참기름에 볶아서 끊이면 맛과 영양 모두 풍부해진다.

7. 혈관과 조직의 산화를 막아주는 "검은깨"

깨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 중 세사미놀과 세사민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깨끗한 혈액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중에서도 블랙푸드 열풍을 일으키는 검은 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 깨는 가루를 내었다가 선식이나 우유에 타 먹으면 고소함이 더해져 맛과 영향이 훨씬 좋아진다.


8. 활성 산소를 제거해주는 "카레가루"

카레는 혈액의 지방질을 산화시켜 성인병을 발생시키는 활성 산소를 없애는 데 탁월한 효과를 가진다. 카레에 함유되어 있는 크로프, 터머릭, 코리앤더, 등의 성분은 마늘이나 생강처럼 강력한 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당근이나 감자 같이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다른 야채들을 듬뿍 넣어 주고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먹으면 효과가 더 좋아진다.


9.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녹차가루"

녹차는 카테닌 성분이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카페인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어 깨끗한 혈액을 만드는 데 2배로 효과가 좋은 식품이다. 잎을 우려내는 것도 좋지만, 차의 영양을 100% 이용하려면 녹차가루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가루로 차를 타 마시거나 음식에 뿌려 먹으면 좋다.

 

10. 혈전을 없애주는 효과 "양파"

혈관을 깨끗이 만들어 주는데 좋은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양파를 꼽을 수 있습니다. 양파는 혈전을 없애주는 효과를 갖고 있는데요 섬유질, 플로보노이드가 풍부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며 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지방을 흡수 억제하는 효과로 건강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음식이랍니다.

 

11. 콜레스테롤 수치 낮추는데 효과 "가지"

가지에는 안토시아닌 성분,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혈전을 없애주는 것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도움을 주는데요. 또한 가지에 함유된 미네랄, 비타민 성분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줘 현대인들이 혈관 청소를 위해 건강을 위해 섭취하기 좋은 혈관 청소 음식입니다.

 

12. 콜레스테롤 수치 낮추는데 효과 "올리브 오일"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올리브 오일, 올리브 오일에는 올레인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올레인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데 좋은 도움을 주며 혈관을 깨끗이 만들어 주는데 좋은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뭐든지 과한 것은 좋지 않겠죠 혈관에 좋은 음식이라고 해서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3. 혈액순환 도움 "호두"

호두는 불포화지방산이 매우 풍부한 대표적인 견과류 식품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은 몸에 좋지 않은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고 혈관의 지방을 분해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고마운 음식입니다


아스파라거스는 그리스 로마 시대 때부터 섭취한 고급 채소로 16세기 후반부터 전 세계에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는 1970년대부터 재배되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약 300여 종이 있는데 그중 스페인과 네덜란드 산지의 흰색, 영국과 미국 산지의 녹색, 프랑스 산지의 보라색 아스파라거스를 식용으로 사용했으며, 과거에는 흰색 아스파라거스가 많이 생산되었으나 상대적으로 영양소 함량이 낮아 최근에는 녹색 아스파라거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아스파라긴산은 아스파라거스 특유의 씁쓰름한 맛의 주성분인데, 주로 싹이 튼 콩류에서 발견되며 신진대사를 촉진해 단백질 합성 작용을 돕습니다. 피로 회복과 자양강장 효과가 있으며, 아스파라긴산 함유량이 콩나물의 1000배에 이를 정도로 많아 숙취 해소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봉오리에는 유기 화합물인 루틴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혈관을 강화하고 혈압을 낮춰 고혈압 예방 및 이뇨작용에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효능이 있는 루틴은 수용성 성분이므로 아스파라거스를 데친 물도 조리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오늘 이렇게 아스파라거스의 효능 7가지와 고르는 법 그리고 보관법까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다이어트

아스파라거스는 무게 대비 낮은 열량은 물론이고 풍부한 식이섬유와 다양한 비타민 및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는 최적의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스파라거스는 다른 채소에 비해서도 훨씬 더 다이어트 시 활용하기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각종 요리의 주재료로도 활용될 만큼 뛰어난 맛과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조리를 해도 수분 손실이 크게 없기 때문입니다. 아스파라거스는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할만한 식재료입니다.



항산화 효과

아스파라거스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로 인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고 특히 혈중 지방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이 뛰어나서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항산화 효과로 인해 피부 노화를 예방해주고 피부미용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

아스파라거스는 혈관 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혈액을 맑게 해 줍니다. 평소 손발 저림이나 손이 차가운 분들은 혈액순환이 문제일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아스파라거스를 꾸준히 드시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눈 건강

비타민A와 오메가 3 그리고 지방산이 풍부한 아스파라거스는 노화로 인한 시력감소나 자외선으로 인한 안구 손상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 눈 건강에 대해 걱정이 많으셨던 분들이라면 아스파라거스를 챙겨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장 운동

아스파라거스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이며, 섬유질이 소화를 도우며 장운동을 촉진시켜 배변활동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해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작은 양을 섭취해도 포만감이 크다고 하는데, 칼로리가 낮은 편이지만 영양소는 풍부하니 체중 감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됩니다.

 

간 해독 작용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글루타치온이란 성분이 들어있는 아스파라거스는 피부 노화뿐 아니라 전신의 노화 예방에 도움이 있으며, 글루타치온 효과로 인해 간 해독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술 마신 후 숙취해소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숙취만 놓고 본다면 콩나물보다도 좋다고 합니다.



뼈 건강

아스파라거스에는 비타민K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해당 성분이 우리 몸의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칼슘이나 인, 마그네슘과 같은 뼈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고 뼈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아스파라거스 고르는 법

봉우리는 단단하고 끝이 모여 있는 형태의 것이 좋으며, 줄기는 굵지만 연한 것이 좋습니다. 녹색 아스파라거스의 경우 향기가 진하고 초록색이 선명한 것일수록 신선하다. 자른 단면이 말라 있거나, 아래쪽이 딱딱해져 쓴맛이 나는 아스파라거스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니 피해야 합니다.

 

아스파라거스 보관법

상온에서 보관하면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젖은 신문지에 싼 후 비닐 팩이나 랩에 담아 두거나 밑동 끝을 조금 자른 후 물이 담긴 그릇에 담가 보관하는 등 수분의 증발을 최소화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스파라거스는 동그랗게 말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냉동 보관을 하면 1년 이상 장기 보관도 가능합니다.

오늘 이렇게 아스파라거스의 효능 7가지와 고르는 법 그리고 보관법까지 알아봤습니다. 다이어트 및 각종 질병 예방과 다양한 방면으로의 건강 효능이 있는 아스파라거스. 오늘은 아스파라거스를 한번 드셔 보는 건 어떨까요